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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업무 핵심축 포화에 하이엔드 오피스텔 '르피에드'에 시선 쏠려

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12월 22일 15시51분

서울 강남권 업무 중심지의 토지 가치가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최근 삼성역 인근 현대차 부지 일대가 개발 기대감과 함께 급격한 가치 상승을 보이면서, 강남 주요 업무지구 내 ‘남아 있는 개발 가능 부지’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확산되는 분위기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삼성역 현대차 부지를 대표적인 사례로 꼽는다. 개발이 가시화되기 전과 이후의 토지 및 인근 오피스, 오피스텔 가격 차이가 뚜렷하게 벌어졌기 때문이다. 대규모 업무•상업 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부지는 단순한 신축 효과를 넘어, 해당 권역 전체의 가격 기준선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는 평가다.

문제는 강남 업무의 핵심 축으로 꼽히는 테헤란로 일대에 더 이상 개발 여지가 사실상 없다는 점이다. 신규로 지을 수 있는 땅도, 기존 건물을 철거해 대규모 개발을 진행할 만한 부지도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이미 토지 활용이 극대화된 지역이라는 점에서, 추가적인 공급이 나오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의 시선이 향하는 곳이 롯데칠성 서초 부지다. 강남권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부지로, 향후 개발이 현실화될 경우 삼성역 현대차 부지와 유사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삼성역 일대가 개발 이후 오피스텔과 주거 상품의 가격 레벨이 한 단계 올라간 것처럼, 롯데칠성 부지 개발이 본격화될 경우 인근 오피스텔 시장 역시 새로운 가격대가 형성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결국 개발이 완료된 뒤의 가격을 기준으로 보면, 현재 시점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낮게 인식될 수 있다는 논리다.

특히 강남권은 업무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주거 상품 공급은 제한적인 구조가 고착화돼 있다. 이로 인해 대기업 및 연관 산업 종사자, 전문직 수요는 아파트가 아닌 대체 가능한 고급 주거 상품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하이엔드 오피스텔이 단순한 임대 상품을 넘어, 강남 업무지구 인접 주거 수요를 흡수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강남 핵심 입지에 위치한 하이엔드 오피스텔이 수요자들의 검토 대상에 오르고 있다. 개발 이후 형성될 가격 레벨과 임대 안정성을 함께 고려하는 전략이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남 하이엔드 오피스텔 중에서는 강남 르피에드가 이러한 맥락에서 언급되고 있다. 강남 업무지구 접근성과 희소한 입지를 기반으로, 향후 개발 축 변화에 따른 수혜 가능성을 함께 고려할 수 있는 상품이라는 평가다.

강남권 부동산 시장은 더 이상 ‘어디에 새로 짓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디가 마지막으로 남았느냐’를 따지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대규모 개발 가능 부지와 인접한 하이엔드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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