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건축문화상 수상작 46건 선정

대상은 전북대 국제컨벤션센터 등 3건

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11월 05일 16시44분

공공부문 대상 수상작인 ‘전북대학교 국제컨벤션센터’

전북자치도와 전북건축문화진흥연합회가 5일 ‘2025년 전북특별자치도 건축문화상’ 수상작을 선정 발표했다.

올해 수상작은 공공, 일반, 학생 등 3개 부문에 총 46개 작품이다.

공공부문 대상은 길종합건축사사무소이엔지의 이길환 건축사가 설계한 ‘전북대학교 국제컨벤션센터’가 영예를 안았다.

학문과 문화가 교류하는 열린 캠퍼스로 구상된 이 건물은 곡선형 지붕과 투명한 입면을 통해 그 상징성을 구현하고, 자연광 유입과 대공간을 구성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일반부문 대상은 일상건축사사무소의 채가을 건축사가 설계한 ‘호옴(ho:om)’이 선정됐다.

지역적 특성과 현대적 감성을 조화롭게 담아내 심사위원들로부터 극찬 받은 이 작품은 내·외부 공간의 경계를 유연하게 연결하고, 한옥의 마당 개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점이 돋보였다.

학생부문 대상은 전주대학교 건축학과 박인호 학생의 ‘DATA MATRIX’가 차지했다.

정보사회에 있어서 건축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호평받은 이 작품은 디지털 데이터와 건축의 관계를 탐구하며 도시 속 정보의 흐름을 공간적으로 시각화한 실험적 설계가 주목받았다.

수상작은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도청 로비에 전시될 예정이다.

김준영 도 총괄건축가는 “올해는 지역성과 창의성을 모두 갖춘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아 전북 건축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며 “이번 건축문화상이 지역 건축인들의 열정으로 도내 건축문화 발전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건축문화상은 건축문화 발전과 품격 있는 건축환경 조성을 위해 공공성과 예술성을 두루 갖춘 우수 건축물에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는 모두 93개 작품이 응모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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