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책과 함께 성장하는 축제”

제8회 전주독서대전, 5∼7일 한벽문화관 일원
‘넘기는 순간’ 주제...60여 개 기관·단체 참여

기사 작성: 복정권 - 2025년 09월 02일 14시54분

책의 도시 전주에서 독서의 달 9월을 맞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독서출판문화대전이 펼쳐진다.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전주한벽문화관과 완판본문화관 일원에서 ‘제8회 전주독서대전’이 열린다.

‘넘기는 순간’을 주제로 열리는 전주독서대전은 전주시 독서생태계를 구성하는 60여 개의 기관·단체가 참여하고, 책과 관련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전주시는 △차인표 작가 강연 △평산책방 △독서올림픽 △실록을 지켜라 등 올해 전주독서대전의 4개 추천프로그램을 선정했다.

‘넘기는 순간’이라는 주제를 살려 책장을 넘기며 새로운 세상을 만나듯 독서라 활동을 통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축제의 밑그림을 그렸다.

20~30대 청년 세대가 주도하는 독서토론과 워크숍, 전주 하계 올림픽 유치를 응원하는 의미를 담아 독서올림픽을 상시 운영하는 신규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올해 주제인 ‘넘기는 순간’의 의미에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참여형 전시와 어린이 도서뿐 아니라 특색 있는 주제를 가진 전국 단위 서점·책방의 참여로 전 연령을 아우르는 북마켓도 운영한다.

초청 강연인 ‘작가와 만나는 순간’에는 최신 출판 트렌드와 시민들의 폭넓은 관심사를 반영해 대중적으로 호감도가 높은 여러 분야의 강연자를 초청했다. 차인표 작가의 ‘그의 하루에 생긴 세 가지 습관’을 비롯 고은지 작가의 ‘힐링, 마음’, 이호 전북대 교수의 ‘살아 있는 자들을 위한 죽음 수업’, 최은영 작가의 ‘변화하고 성장하는 글쓰기’ 등의 강연이 마련된다. ‘전주 올해의 책 강연’에는 강경수·이희영·김소영·김근혜 작가가 강연을 맡는다.

어린이 독후활동 대회와 가족 독서 골든벨, 어린이 동화구연 대회 등 경연 대회를 통해 독서로 성장하는 시간도 함께한다. 특별 전시로는 △책 속 문장이 쓰인 태그를 뽑아 키링으로 가져가는 체험 전시 △‘전주독서대전’과 ‘넘기는 순간’으로 자유롭게 n행시 짓기 △아크릴 조형물에 자신의 감정을 그림과 글로 표현하는 전시 등을 만날 수 있다.

조선왕조실록을 지키는 저잣거리 수호단 결성을 위한 전통 게임, 나의 ‘반려 책’을 비롯해 다양한 책을 읽고 취향을 알아보는 체험, 책 꾸미기와 책갈피 만들기 등 책과 관련된 풍성한 즐길 거리로 독서대전에 활기를 불어넣게 된다.

전국 29개 서점과 출판사가 운영하는 북마켓과 7개의 독서단체에서 준비한 체험 부스가 각양각색 도서와 굿즈로 행사장이 채워진다.

박남미 전주시 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은 “독서는 내면의 성장과 변화를 안내하는 길잡이로, 독서대전은 책과 독서를 사랑하는 시민들과 발을 맞춰 성장해왔다”면서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독서의 계절인 9월, 읽고 쓰고 만드는 시민들의 숨결로 한층 무르익은 책 축제를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복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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