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오다리수술, 관절염 증상 개선 및 무릎통증 완화에 효과

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07월 31일 15시49분

평소 좌식 생활을 주로 하고, 운동도 하지 않는 것은 하체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생활은 다리 모양에도 변형을 일으킬 수 있는데, 대표적인 문제가 바로 다리가 바깥쪽으로 벌어지는 ‘오다리’의 발생이다. 이는 단순히 외형적인 문제로 여겨질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다리의 변형은 더 악화되고, 무릎 관절 질환으로 이어져 뒤늦게 오다리수술을 잘하는병원을 찾는 이들도 적지 않다. 특히 노화가 진행되는 중장년층 이후에는 신체 관절에 영양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무릎 관절염 발생 시 증상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은 "다리가 바깥쪽으로 점점 휘어지는 것은 선천적 요인도 영향을 미친다. 그렇지만 생활 습관 및 바르지 않은 자세와 같은 후천적 요인도 오다리 체형을 유발할 수 있으며, 또 이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특히 무릎 연골이 손상되면 무릎 관절의 간격이 좁아지게 되는데, 이 역시 다리를 벌어지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라며 "무릎이 어느 정도 벌어져 있는지 정확하게 수치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체중 부하가 된 상태에서 엑스레이 촬영을 해야 한다. 이를 통해 다리뼈의 휘어진 각도와 무릎 관절의 좁아진 정도를 확인하고, 중심 체중이 지나가는 부위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상범 원장은 "무릎 연골에 손상이 있고, 무릎 관절의 간격도 많이 좁아져 있다면 관절 간격을 다시 넓히고, 다리를 곧게 만들어주는 오다리 교정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흔히 이야기하는 오다리수술은 근위경골 절골술로써 종아리뼈의 한쪽을 인위적으로 절골하여 뼈를 벌린 후, 각도를 조절하고 이를 금속판으로 고정하여 다리를 곧게 만드는 방식이다. 이는 무릎 관절 한쪽으로 집중되었던 부담을 관절 전체로 분산시켜, 무릎 통증을 줄이고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며 "근위경골 절골술은 미용적인 측면의 개선을 위해 시행되기도 하지만, 무릎 관절염의 진행을 막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오다리와 같은 다리의 변형은 무릎 건강과 직결된 문제이므로 가급적 치료를 빠르게 시작하는 것이 권장된다"라고 부연했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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