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지역 수출, 전년 동기대비 2.2% 감소

6월 당월수출 전년 동기대비 8.1% 감소한 5억 4,287만 달러
상위 4개국 주요 수출국은 미국, 중국, 베트남, 일본 순

기사 작성: 박상래 - 2025년 07월 31일 15시43분

전북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2% 감소, 수입은 4.3% 감소, 수지는 6.5억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2025년 상반기 및 6월 전북자치도 무역동향”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6월 전북자치도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8.1% 감소했다. 하지만 직전월 5월 실적 대비 약 5.2% 증가한 5억 4,287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전년 동월대비 1.3% 감소한 4억 6,596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7,692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6월 당월 전북자치도 5대 수출 품목은 농약및의약품($6,461만, 10.9%), 자동차($4,4933만, 23.2%), 동제품($4,367만, 77.8%), 농기계($3,120만, -1.3%), 정밀화학원료($2,930만, 43.6%)를 기록했다.

상반기 1~6월 누계 기준으로는 농의약품(19.2%), 정밀화학원료(67.2%), 동제품(16.3%), 공조기및냉난방기(120.1%) 등 품목이 전년 동기 대비 수출 증가를 보였고, 자동차(-3.0%), 농기계(-1.5%), 합성수지(-20.8%)등은 전년 동기 대비 수출 감소를 기록했다.

지역별 수출은 6월 아시아·중동 지역으로 전년 동월대비 증가를 보였으며, 2024년 12월 이후 6개월만에 대유럽 수출이 북미 수출을 초월했다.

국가별로는 미국($9,449만, -25.7%)이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여전히 전북의 1위 수출상대국이었고 중국($8,435만, 10.4%), 베트남($4,099만, 10.1%), 일본($2,572만, -0.4%)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 4개 주요 수출국 순위는 상반기 1~6월 누계 기준으로도 동일했다.

전북의 대미 총수출은 3월 최고점 기록 후 연속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미 관세부과가 시행된 철강·알루미늄·완성차·자동차부품 등은 관세부과 시점을 기준으로 각각 수출 감소를 보였다.

관세가 예고된 품목 중 농의약품은 전북의 수출 물량 중 78%가 농약, 22%가 의약품이며 미국으로의 의약품 수출은 전북 대미수출의 1% 가량을, 반도체는 전북 대미수출의 0.1% 수준으로 다소 작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구리 제품은 미국이 8월 1일부터 50% 관세 부과를 예고함에 따라 향후 동제품 수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강표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 “상반기 전북의 수출이 미국 관세의 영향을 받은 것은 분명하지만, 감소 후 다시금 증가를 보인 품목들도 있으며 현재까지는 전북의 수출상대국 및 품목 순위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금일 타결된 대미 관세협상 및 향후 있을 후속 발표와 관련하여 협회는 통상 환경을 예의주시하며 우리 기업들의 적시 대응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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