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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라식 부작용, 빛번짐의 원인을 정확히 알아야 예방가능해

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07월 30일 16시55분

최근 몇 년간 스마일라식(SMILE)이 시력교정술의 대세로 자리잡았다. 각막 절편을 만들지 않아 안전하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스마일라식을 선택하고 있다. 하지만 수술을 앞둔 환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작용은 빛번짐이다. 많은 환자들이 빛번짐을 단순히 '수술 후 일시적인 현상' 정도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수술 설계 단계에서 결정되는 광학부 직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스마일라식 수술 후 일부 환자들이 겪는 빛번짐 현상은 단순한 부작용이 아니라 수술 설계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낮에는 밝은 빛 때문에 동공이 2-3mm 정도로 작아지지만, 밤이 되면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기 위해 5-7mm까지 확장된다. 문제는 바로 이 야간 동공 확장 시에 발생한다.

동공이 커지면서 레이저로 교정된 각막 영역을 넘어 원래 각막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생기게 되는데, 이로 인해 망막에 선명한 상과 흐릿한 상이 동시에 맺히며 빛번짐, 달무리, 별모양 번짐 현상이 발생한다. 특히 가로등이나 자동차 헤드라이트처럼 점광원을 볼 때 이 현상이 더 두드러진다.

특히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수술의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명목 하에 잔여 각막 두께를 충분히 남겨두어야 한다는 이유로 광학부 직경을 의도적으로 줄여 수술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잔여 각막 두께 확보는 각막 확장증 예방 등의 측면에서 중요하지만, 이것이 환자의 장기적인 시력 만족도를 희생하면서까지 추구해야 할 절대적 가치인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삼성미라클안과 천안점 서정훈 원장은 "충분한 광학부 직경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스마일라식을 고집하기보다는 환자에게 더 적합한 다른 수술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잔여각막두께 확보를 위해 광학부를 의도적으로 줄이는 것은 결국 환자의 장기적인 시력 만족도를 희생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 원장은 또한 "환자들은 수술 상담 시 반드시 자신의 야간 동공 크기와 계획된 광학부 직경을 확인해야 하며, 의료진 역시 단기적 안전성에만 집중하지 말고 환자의 장기적인 시력의 질까지 고려한 종합적인 수술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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