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한지와 한지 장판지를 이용, 새롭게 시도한 달항아리

김스미 특별 초대전, `달항아리에 스미다-자아에 스미는 무의식의 바람'

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07월 30일 10시20분

달항아리를 그리는 김스미 작가가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용산 전자랜드 IACO 갤러리 & Agency에서 10번째 특별초대 개인전 ‘달항아리에 스미다-자아에 스미는 무의식의 바람 Permeatinginto Ego of Unconscious Symbol’ 를갖는다.

이번 특별초대 개인전 전시는 모두 27점을 선보인다. 달항아리가 세상사 포용 못 할 것 없는 달관자의 미소라면 그에게 있어선 싱그러운 청춘의 파안대소로 표현된다.

한지와 한지 장판지를 이용, 새롭게 시도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한지는 전주의 대표적 상징적 의미가 있는 종이다. 지역적 정체성과 한국적 미의 아이콘인 달항아리를 접목, 삶에 지친 우리에게 달항아리 그림이 주는 힘찬 에너지와 즐거운 파장으로 따뜻한 위로와 치유의 놀이를 선물한다.

인간은 스스로 자신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힘을 가진 존재다. 작가는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의 기억을 그림을 통해 자신을 치유하고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겪으면서 달항아리를 모티프로 작품을 구상했다.

작가의 달항아리는 초기엔 개인의 사유와 심연의 고독을 담은 항아리였다 시간이 흘러 그 달항아리는 보편적인 즐거움과 놀이가 접목된 예술의 보편적인 조형 이미지로 승화된다.

작가는 달항아리의 에너지와 파장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과 정서를 보듬는 색채 심리의 무의식적 치유의 모티브를 형상화했다.

이번 초대전 전시 작품은 우리 삶에 대한 은유의 판타지를 담은 달항아리에 원색을 이용한 색면 분할과 다양한 의미의 드로잉을 매치한 작업을 선보인다.

달항아리의 조형적 특징을 회화로 이행시키는 작업은 배경 추상의 회화적 퍼포먼스로 가시적 세계와 비가시적 세계를 연결시켜 구성의 조화로움과 지적 판타지를 그려냈다.

작가의 작품은 형태적 이미지 대신 항아리에 부여된 감성적 이미지 표현에 주안점을 두는 것이 특징이다. 차오르고 기울어지고 어두워지고 밝아지는 달을 바라보며 꿈꾸던 삶의 파노라마가 오버랩 된 달항아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직가는"이번 초대전 작품을 통해 ‘우주의 어느 곳에서, 존재의 길을 찾아가는 인생 여정에 이 순간만이라도 고독한 사유의 공간을 따스하게 채우고 싶다"고 했다.

작가는 전북도립미술관 인사아트센터. 교동미술관, 전북예술회관, 대구 아르갤러리, 예술공간 카메라타, 한옥, 지후갤러리, 청목미술관 등에서 개인전을 하며 왕성하게 창작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작가는 계명대학교 대학원에서 공중보건학을 전공하고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미술협회, 전북미협, 전주미협회원 회원, IACO 에이전시 전속작가, 전주비전대 교수, 청목미술관 레지던시 등으로 활동중인 가운데 새전북신문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전주 남고산자락 작업실 ‘담담’에서 ‘나는 누구이며, 어디로 가는가! 삶의 화두를 안고 행복한 그림 그리기에 열중하고 있다. 현재 2025 청목미술관의 전북 레지던시 공모사업에 선정, 활동하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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