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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소비 쿠폰, 지역경제 회복에 마중물 됐으면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5년 07월 29일 15시41분

민생회복 소비 쿠폰이 풀리면서 극심한 경기침체와 역성장 쇼크에 휘청이는 전북경제 회복에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전북도에 따르면 1차분 소비 쿠폰 신청이 시작된 첫 주가 지난 27일 현재 도내에서 소비 쿠폰을 받은 인원은 126만 명, 액수로는 2,603억 원에 이른다.

이는 지급 대상자 대비 73%, 지급 예정액 대비로도 73% 수준이다. 소비 쿠폰 지급과 함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화색이 돌고 있다.

실제 소비 쿠폰이 풀리자마자 생필품, 특히 고기와 과일 등을 사가는 주민들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매출액 증가 폭을 정확히 추산하긴 힘들지만, 쿠폰 지급전보다 객단가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외식업계도 손님이 늘고 그만큼 매출도 늘고 있다고 한다. 경기 부양에 안간힘인 지자체도 소비 쿠폰 효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해 말 발표한 ‘2023년 지역 소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북의 명목상 지역내총생산은 전국 최저 수준인 64조2,000억 원에 그친다. 물가 변동률을 반영한 실질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0.2%를 기록했다.

이 같은 역성장은 코로나 파동이 강타한 지난 2020년, -0.8% 이후 처음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북과 충북만 마이너스 성장세다. 덩달아 파산하는 소상공인도 속출하고 있다.

민생지원 쿠폰 지급을 두고 여러 평가가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극심한 경기침체에 벼랑 끝에 내몰린 소상공인과 서민들을 생각하면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정부와 지자체가 소비 쿠폰을 소상공인을 위해 이른 시일 내, 아낌없이 사용해 달라고 당부하는 이유다.

천문학적인 소요 예산보다 그 효과를 따져야겠지만 당장 경기회복의 마중물이 된다는 점에서 늦은 감이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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