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새만금 첫 도시’ 첫 분양 앞두고… 지역주민 설명회 열려

기사 작성: 백용규 - 2025년 07월 14일 14시40분

새만금개발공사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스마트 수변도시’ 첫 분양을 앞두고,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연다.

설명회는 7월 14일부터 23일까지 열흘간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분양 예정 부지는 근린생활시설과 단독주택 용지로, 각각 약 2,700평과 1만1,000평 규모다.

공사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통합개발계획 변경 이후 새롭게 재편된 도시개발 방향과 분양 대상지의 입지 특성, 공급계획 등을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기반 실수요자에게 미리 정보 제공으로 ‘안정적 분양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지역 일각에선 분양 설명회가 실수요자를 위한 ‘정보 제공’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정주 인프라나 자족적 도시로서의 기본 조건 없이 ‘선분양-후개발’ 방식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공사는 이번 설명회에서 개발 현황과 기반시설 구축 상황, 투자 유치 실적, 제도 개선 추진 사항 등을 알리고, 질의응답과 의견 청취를 통해 지역 여론을 수렴할 계획이다.

특히 익산 KTX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서의 대면 홍보와 함께 부동산 박람회에도 참여해, 광역권과 수도권 투자 수요까지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설명회는 새만금의 첫 도시로서 수변도시에 대한 지역의 기대를 확인하는 계기”라며 “지역과 함께 수변도시의 가치를 만들어가고, 실질적인 정주 기반이 마련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아직까지 수변도시의 생활 기반 시설, 교통·교육·의료 인프라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되지 않아 ‘도시’보다 ‘부동산’이 먼저라는 지적이 가시지 않는 가운데, 공공이 주도하는 개발이 누구를 위한 도시를 설계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제기되고 있다./군산=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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