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남원시공무원노조, 최경식 남원시장 방송 중 발언 두고 “후안무치” 비판

11일 성명서 내 “불법적 인사권 끝까지 법적책임 묻겠다” 밝혀

기사 작성: 박영규 - 2025년 07월 13일 15시18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북지역본부 남원시지부(지부장 진현채·이하 남원시공무원노조)가 11일 성명을 내 최경식 남원시장을 “후안무치하다”고 비판했다.

남원시공무원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남원시가 지난 6월 13일 인사 비리와 관련해 전북경찰청으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았고, 시청 인사 담당 공무원 3명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는데도 최 시장은 최근 출연한 방송에서 인사 비리에 관한 수사와 관련해 자신은 떳떳하고, 자신에게는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시장이 방송 중에 ‘승진에 관련된 사항은 시장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인사 서열과 근평 서열에 의해서 인사위원회를 열어 인사위원장과 인사위원들이 결정을 하는 거고 시장이 재결한 것’이라고 발언한 것은 모든 책임을 인사위원회에 떠넘기며 본인만 살아보겠다고 애쓰는 파렴치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지방공무원법에서 규정한 인사위원회의 기능은 승진임용에 대한 사전심의지 의결이 아닌데도 최 시장이 이를 호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무원노조는 최 시장이 2년 전 인사 관련 남원시의회 시정질문에서 고성이 오갔던 당시 상황을 소환해 “위법부당 한 인사행정에 대해 시정질의를 하는 시의원을 향해 종주먹을 쥐고 인사권은 시장의 고유한 권한이라며 ‘그럼 의원님이 시장하세요’를 외치던 인사권자는 어디로 갔는가!”라는 말로 이중적 행태를 꼬집기도 했다.

공무원노조는 “무책임한 단체장의 불법적인 인사로 애꿎은 공직자들만 고생이다. 3년을 하고도 권한에 따른 책임을 모르겠으면 지금이라도 관두시라!”며 “공무원노조 남원시지부는 최경식 남원시장이 불법적으로 행사한 인사권에 대해 법적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밝혔다.

/남원=박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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