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얇아진 옷차림에 드러난 고민, 여유증 수술로 해소

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06월 25일 11시14분

기온이 오르고 얇은 옷차림이 많아지는 여름철, 외모와 체형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진다. 특히 남성의 경우, 반팔이나 민소매티셔츠를 입었을 때 가슴 부위의 돌출로 인해 ‘여유증’을 실감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여유증은 유선 조직 또는 지방 조직의 과도한 증식으로 인해 여성처럼 가슴이 불룩해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단순히 체중 문제로 여겨지는 경우도 많지만,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의학적 질환이다.

여유증은 외관상 문제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여름에는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노출이 많아져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 빈도가 증가하는 시기다.

여유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사춘기 호르몬 변화에 따른 일시적인 증상일 수 있으며, 성인 남성에게는 유전적 요인, 약물 복용, 호르몬 불균형, 간 기능 이상 등도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수술 전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하며, 단순 지방형인지, 유선 조직의 발달이 주된 원인인지에 따라 수술 방법이 달라진다.

수술은 대개 국소마취 또는 수면 마취하에 진행되며, 불필요한 유선조직 제거와 함께 지방 흡입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수술 시간은 약 1시간 정도이며, 회복 기간은 개인차가 있지만 대개 3~5일 내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 유륜 라인에 맞춘 작은 절개를 통해 수술하기 때문에 흉터가 눈에 띄지 않는 편이다.

여름철은 땀이 많고 자외선 노출이 심해 수술 부위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수술 후에는 7~10일 정도 복대를 착용해야 하는데 이때 통풍에 신경 써주는 것이 좋으며, 흉터 연고와 자외선 차단을 병행해 주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또한 여름휴가 기간을 활용해 수술을 계획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술 직후에는 해수욕, 수영 등 활동적인 야외 활동은 2~3주 정도 피해야 한다. 무리한 운동이나 땀이 나는 환경은 염증이나 흉터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체형 개선뿐만 아니라 자신감 회복까지 기대할 수 있는 여유증 수술. 더운 날씨로 인해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인 만큼, 신중한 상담과 정확한 수술 계획이 필요하다. 여유증이 단순한 외모 문제가 아닌 의학적 질환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검증된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체계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은희 기자

도움말 : 에이징엘성형외과의원 김선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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