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몸캠피싱 유포, 기술로 막는다... 실시간 차단 솔루션 ‘사이버헬퍼’ 주목

24시간 긴급 대응체계 구축…피해자 영상 유포 '선제 차단' 기술로 대응
중앙일보 후원 몸캠피싱 해결 부문 수상, 기술력 인정받아

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06월 15일 09시39분

디지털 성범죄 중에서도 가장 악질적인 범죄 유형으로 꼽히는 '몸캠피싱'. 피해자의 사생활을 무기로 협박이 이뤄지는 이 범죄는 심리적 고통뿐 아니라 실제유포 피해, 나아가 극단적 선택까지 이어지는 중대한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특히 협박범이 사용하는 방식은 날로 교묘해지고 있으며, 영상 유포 경로 또한 메신저, SNS, 이메일, 클라우드 등을 넘나드는 등 복합적이고 고도화된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런 현실 속에서 무대응이나 신고만으로는 실질적인 피해 확산을 막기 어렵다는 지적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사이버헬퍼(CyberHelper)는 24시간 긴급 대응 체계와 AI 기반 선제 차단 시스템 ‘SafePoint’를 통해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24시간 전문 기술팀 운영…전 과정 ‘실시간 동행’

사이버헬퍼는 영상이 촬영된 초기 단계부터 대응이 가능한 상시 기술팀 운영 체계를 갖추고 있다. 피해자의 SNS 구조, 주소록 노출 여부, 주요 접점 플랫폼 등을 분석하여 협박범이 실제로 유포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은 경로를 우선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즉, 피해자가 ‘삭제 요청’을 하기 전에 먼저 ‘유포될 곳’을 예측하고 기술적으로 봉쇄하는 선제 차단 방식이다. 이를 위해 각 플랫폼별 차단 로직을 세분화하고, 협박 메시지의 전형적인 패턴을 AI가 분석해 대응 속도를 끌어올린다.

사이버헬퍼 관계자는 “몸캠피싱은 피해자가 대응하기도 전에 영상 유포가 시작되는 구조”라며 “따라서 기술의 핵심은 삭제가 아니라 유포 전 단계의 차단이며, 각 상황에 맞는 기술-전략적 시나리오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순 삭제 아닌, 구조적 대응으로 전환

사이버헬퍼는 영상 삭제만을 서비스하는 기존 업체들과의 차별점을 강조한다. 단순한 유포 신고나 삭제에 의존하기보다는, 유포 가능성이 높은 경로를 우선 봉쇄하고, 협박 메시지의 확산 시점과 패턴을 데이터화하여 선제 대응을 가능케 한다.

이를 통해 유포 범위 자체를 축소하거나 유포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성해나가고 있으며, 이는 단순 대응을 넘어선 ‘피해 억제’ 중심의 기술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몸캠피싱 대응, 이제는 기술의 영역

몸캠피싱의 본질적인 위험은 속도와 복제성이다. 한 번 유포된 영상은 플랫폼을 통해 무한히 복제될 수 있으며, 삭제에도 한계가 존재한다. 특히 협박범들이 해외 서버나 보안이 강한 메신저를 사용하는 경우, 영상 삭제만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사이버헬퍼는 삭제보다 앞선 단계에서 유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SafePoint’는 각 SNS·메신저 플랫폼별 위협도와 유포 확률을 계산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응 우선순위를 자동화해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점이 특징이다.

중앙일보 후원 ‘몸캠피싱 해결 부문 1위’ 수상

사이버헬퍼는 그 기술력과 대응 성과를 인정받아 중앙일보 후원 ‘몸캠피싱 해결 부문’에서 1위를 수상했다. 이는 단순 마케팅이나 자평이 아닌, 실제 피해자 보호 실적과 기술적 대응 사례를 기반으로 한 평가로 이루어진 것이어서 신뢰도를 더한다.

또한 사이버헬퍼는 국내 민간 보안 기업 중 드물게, 심리 분석 기반의 협박 패턴 인식 기술과 유포 차단 알고리즘을 동시에 갖춘 이중 대응 모델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범죄 대응도 염두에 두고 시스템을 확장하고 있다.

사이버헬퍼, ‘디지털 범죄’에 맞서는 기술적 방패

디지털 범죄는 이제 더 이상 감정적 대응이나 개별적 삭제 요청만으로는 막기 어렵다. 기술이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단 몇 분 만에 수십 곳으로 영상이 확산될 수 있는 시대다. 사이버헬퍼는 기술 + 인력 + 시스템의 3중 구조를 통해 피해자의 심리적·법적·기술적 방어를 모두 아우르는 전문 대응체계를 완성하고 있다.

디지털 성범죄 대응의 새로운 기준. 사이버헬퍼는 그 기준이 되어가고 있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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