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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민주열사 희생,잊지 말아야

전북서 6·10민주항쟁 38주년 기념행사 다채
1987년 항쟁 당시 구호 외치며 시가 행진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5년 06월 10일 14시30분

1987년 6월 항쟁 당시 전주 코아백화점~중앙성당 앞 팔달로에 수 많은 시민들이 모여 '호헌철페, 독재타도'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가 행진을 벌였다.

제38주년 6·10민주항쟁을 맞아 전북 지역 시민사회와 도민들이 민주주의의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9일 오후 6시30분부터 전주 풍남문광장에서 ‘제38주년 6·10민주항쟁 전북 기념식과 도민문화제’를 연다.

행사는 전북도가 후원하고, 전북 지역 160여개 대학·시민사회단체가 함께하는 전북행사위원회가 주최한다.

이번 행사는 ‘다시, 민주주의’를 주제로 기념식과 사진전, 문화 공연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농악판굿을 시작으로 기념식과 함께 대북공연, 판소리, 시 낭송, 중창 등 다채로운 문화 공연이 이어진다.

6·10항쟁 정신을 잇는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5·18민중항쟁 최초 희생자인 이세종 열사의 삶과 저항을 조명하는 추모 음악극 ‘누가 그를 죽였나!-이세종 다시 살아나다’를 오는 12일 오후 7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진행한다.

또, 전국 민주화운동 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2025 민주화운동 기념계승단체 전국협의회 정기총회’가 14일과 15일 이틀간 전주대학교와 전라감영, 동문길, 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기념식은 6·10민주항쟁 경과 보고, 기념사와 성명서 발표로 구성되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으로 마무리된다. 부대행사로는 ‘전북 5·18민중항쟁 및 6·10민주항쟁’ 사진 전시회가 열려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한눈에 조명할 수 있도록 했다.

기념사업회는 오는 9월 ‘제4회 민족민주전주영화제’와 ‘전북민족민주운동 학술대회’를 비롯해, 청소년 대상 민주화운동 강좌, 유적지 탐방 프로그램인 ‘민주녹두얼쑤길 탐방’ 등도 이어갈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6.10항쟁 38주년을 맞아 "계엄과 독재를 끝내고 민주주의의 역사를 새롭게 써온 힘으로 다시 민주주의를 향해, 다시 국민이 주인인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향해 함께가자"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대독한 제38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1987년의 정신'은 흘러간 과거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핏속에 살아 면면히 흐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헌정질서가 파괴되고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상황에서 우리 국민께서는 1987년 6월 그날처럼, 너나 할 것 없이 뛰쳐나와 흔들리는 나라를 바로잡아 주셨다며 "'빛의 혁명'으로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임을 천명하셨고 피와 눈물로 쌓아 올린 이 땅의 민주주의는 쉽게 후퇴하지 않을 것임을 확인해 주셨다"고 했다.

이번 행사는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다음 세대와 함께 기억하고 실천하는 민주시민교육의 일환으로 베풀어진다. 전북의 민족민주운동 기념·계승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하는 까닭이다. 6.10 항쟁은 박종철, 이한열 열사를 비롯한 수 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열망에 빚졌다. 고귀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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