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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42> 대선 시계와 함께 가는 지방선거, 전북 총력전 선출직평가방향은?

도덕성 경쟁력 우선 방점 예상, 담양 선거 재선거 영향
송기도 전 전북대 교수 광역단체장 선출직평가위원장 맡아

기사 작성: 강영희 - 2025년 04월 21일 15시54분

21대 대통령 선거가 42일 앞으로 다가오고 이 같은 일정에 맞춰 여야 각 정당도 대선후보 선출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전북의 지방선거 시계도 빨라지는 모양새다.

직설적으로 말하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및 도당이 투트랙으로 대선과 지선 준비에 임하는 상황인데 현직 단체장 및 지방의원, 그 자리를 노리는 후보군들도 채비에 바쁜 모습이다.

우선 민주당 중앙당은 광역단체장 선출직 평가위원장으로 송기도 전북대 명예교수를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총선 과정에서 선출직평가위원장을 맡은 송 교수는 하위 20%를 추려내는 결코 쉽지 않은 평가 작업을 또 한번 하게 됐다.

평가 대상은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오영훈 제주도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등 5명이다. 하위 평가자 1명을 선정하는 작업을 송 교수가 위원장을 맡아 하게 되는 셈인데 이 같은 과정에 맞춰 다양한 시나리오가 벌써부터 나돌고 있다. 하위 20%에 분류되는 것은 사실상 공천 배제나 다름없다는 이유 때문이다.

중앙당 일정에 맞춰 전북도당 역시 조만간 선출직 평가위원회를 꾸리고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 평가를 진행할 방침이다. 평가 방향은 중앙당에서 정해지는데 구체적으로 경쟁력과 도덕성이 주축을 이룰 것으로 저망된다.

이원택 도당위원장은 수차례에 걸쳐 “후보 모두가 인정하고 수긍할 수 있는 시스템 공천 방향 마련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당헌·당규의 틀속에 공천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앙당 뿐 아니라 전북도당에도 검증력을 갖춘 다수 외부인사가 후보자격심사위원회와 선출직 평가위원회, 공천관리위원회에 포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 정치권 개입 차단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각에서 나돌고 있는 특정인사 전략공천설, 지역의 공천관리 중앙당으로 이관설이 잦아들지도 관심사다.

이와 함께 4·2 재선거에서 민주당의 패배는 공천룰 확정 과정에서 경쟁력을 우선하는 흐름으로 이끄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내 한 국회의원은 담양군수 재선거를 언급하며 “표면적으로는 민주당 텃밭에서 조국혁신당이 승리하는 이변으로만 생각할 수 있지만 민주당 공천 과정의 문제를 여과없이 드러낸 결과”라며 “조국혁신당과 경쟁이 차기 지방선거에 예상되는 상황에서 민주당 압승을 예단하고 주관적 공천이 남발돼선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일부 지방의원들의 일탈과 맞물려 도덕성 검증 강화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혁신당과 지역내 경쟁에 따른 유권자들의 선택지 확대, 이와 관련한 민주당의 정밀 검증 공천을 요구하는 지역내 목소리도 높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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