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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제로 해결되지 않는 두통, 정확한 원인 파악이 우선

기사 작성: 양지연 - 2025년 04월 21일 13시45분

현대에 접어들면서 두통은 현대인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증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실제로 전체 인구의 60~70%가 1년에 한 번 이상 두통을 경험할 정도로 흔하다. 대부분은 휴식을 취하거나 진통제를 복용하면 두통이 가라앉고는 한다.

그런데 머리가 아프다고 해서 모두 똑같은 두통은 아니다. 두통은 1차성과 2차성으로 구분할 수 있고, 이를 가르는 명확한 기준도 있다. 먼저 1차성 두통은 긴장성 두통, 편두통, 군발성 두통 등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주로 특정한 기질적, 구조적 문제 없이 발생한다.

반면 2차성 두통은 여러 질병으로 인해 나타나는 두통을 말한다. 예를 들어 관자 동맹의 염증, 근막동통증후군, 약물에 의한 두통, 뇌종양, 뇌출혈, 뇌염, 뇌수막염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여 두통이 발생하는 것이다.

1차성 두통으로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은 편두통이다. 편두통은 특별한 원인이 없는 원발 두통으로, 통증을 느끼는 뇌가 과민해서 나타난다. 통증은 머리의 한쪽 또는 양쪽에 나타날 수 있으며, 통증이 일정 시간 이상 지속된다.

편두통과 같은 1차성 두통이 나타나면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하여 경각심 없이 진통제를 복용하고는 하는데, 이러한 진통제 복용은 매우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일시적으로 두통이 해결되지만 대부분 만성으로 진행되고, 원인에 맞지 않은 진통제 복용으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편두통이라고 의심이 된다면 자가진단을 통해 자신의 현재 상태를 점검해보고, 병원에 방문하여 체계적인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강도가 심한 두통이 계속 반복되고, 두통이 욱씬욱씬 하거나 심장이 뛰듯 쿡쿡 쑤시는 경우, 시끄러운 곳에 있거나 밝은 곳에 있을 때 두통이 더 고통스러운 경우, 주로 한쪽 머리가 아프고, 두통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경우 등에 해당한다면 편두통이 의심될 수 있다.

태릉 방병원 신경과 노정화 원장은 “두통은 다양한 원인 때문에 발생할 수 있다.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편두통이라고 하더라도 스트레스나 피로, 수면부족, 카페인 함유 음식 등 두통을 유발하는 요인들을 관리한다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진통제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두통이라면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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