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부안에 '김구의 제주 돌담' 조성

김정기 도의원 제주도와 합의

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4월 17일 16시50분

김정기 전북자치도의원이 지난 14일 제주도를 찾아 부안 전라유학진흥원에 ‘제주 돌담’ 조성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사진= 전북자치도의회 제공

올해 말 부안에 설립될 전라유학진흥원에 지포 김구(1211~78년)의 덕행을 기리는 ‘제주 돌담’이 조성될 것으로 보여 눈길이다.

김정기(부안) 전북자치도의원은 최근 제주도를 공식 방문해 이 같은 협의를 마무리 짓고 올 11월 전라유학진흥원 준공에 맞춰 제주 돌담 조성 기념식도 치르자는데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또한 현무암 반출 절차도 신속히 진행하기로 했다.

전북과 제주의 인연은 고려 후기 부안출신 성리학자인 김구가 제주 판관으로 재직하던 800년 전으로 거슬러 오른다.

당시 김구는 경계가 불분명한 논밭에 돌담(밭담)을 쌓도록 해 농민들간 잦은 분쟁을 해소했다고 한다. 지금의 제주 돌담길이 관광명소화 된 배경이기도 하다.

전북자치도는 그런 김구를 배향해온 부안 도동서원 터 인근에 호남유학 교육연구시설인 전라유학진흥원을 짓고 있다.

김 의원은 “전라유학진흥원에 제주 돌담을 조성하는 방안을 재작년부터 협의해왔는데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양 도간 교류 물꼬도 트였으면 한다”고 바랐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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