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 ‘동국 이상국의 화원’전시회

고려 이규보의 시문집에 등장하는 장미, 동백 등 꽃식물 35종 소개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18일부터 27일(일)까지 전시

기사 작성: 박상래 - 2025년 04월 16일 16시09분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가 ‘전주수목원 장미의 뜨락’에서 18일부터 27일까지 ‘동국 이상국의 화원’ 전시회를 갖는다

‘동국 이상국의 화원’은 고려 문신 이규보의 시문집 ‘동국이상국집’에서 착안한 명칭으로, ‘동국’은 고려를, ‘이상국’은 이규보의 벼슬 이름을 뜻하며, 전시명에는 고전 속 꽃 정원을 현대적으로 재현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번 전시는 고려 중기 ‘동국이상국집’에 등장하는 장미, 동백, 원추리 등 35종의 꽃식물을 관련 시, 설명문, 사진 자료와 함께 구성해 선보인다.

'동국이상국집'은 고려 중기의 문신 이규보(1168~1241)의 시문집으로 동백(冬柏), 사계화(四季花, 연중 꽃피는 장미), 지당화(地棠花, 황매화) 등 우리나라 고유의 꽃식물 한자 이름이 문헌에 최초로 등장한 사례로 알려져 있다.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협력해 23년 조선 후기 ‘꽃백과사전(임원경제지 예원지 화원)’, 24년 조선 전기 ‘귀공자의 비밀의 화원(안평대군 저택의 화원)’에 이어 세 번째로 전통화원을 주제로 전시한다.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 담당자는 “고전 속 꽃식물의 가치를 소개하는 이번 전시회가 국민의 정서를 풍요롭게 하고, 꽃을 사랑하는 문화의 정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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