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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교동미술관 개관 18주년 기념식 및 2025 교동미술상 수상작가전



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04월 14일 08시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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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교동미술관은 개관 18주년을 기념하며 교동미술상 수상 작가전과 함께 그동안 이어져 온 예술적 여정과 창작의 가치들을 되새기는 특별한 기념식을 갖는다.

전시는 장년 부문 수상 작가 차유림과 청년 부문 수상 작가 박성수의 2인전으로 15일부터 27일까지 각각 본관 1전시실과 2전시실에서 각각 열린다.

개막에 앞서 17일 오후 5시 본관 1전시실에서 개관 18주년 기념식과 시상식, 리셉션도 열린다.

올부턴 개관일에 맞춰 교동미술상 수상작가전을 개최, 교동미술관이 걸어온 예술적 성장의 시간과 그 토대를 돌아보며 작가들에게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제공코자 하는 포부를 담았다.

교동미술상은 2011년 '젊은 미술전-이 작가를 주목하라' 전시에서 시작, 청년 작가들의 창작 지원을 이어왔으며, 이제는 다양한 세대의 작가들에게 창작의 길을 열어주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전시는 장년 부문과 청년 부문 수상 작가인 차유림과 박성수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며, 두 작가의 더욱 깊어진 예술적 세계를 소개한다.

장년 부문 수상 작가 차유림은 18회의 개인전과 수많은 그룹전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예술의 영역에서 사회참여 예술가로서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는 디지털 합성 이미지와 대중문화의 잡지를 활용하여 회화적 변용과 콜라주로 설치, 퍼포먼스와 같은 형식의 작품을 선보이며 ‘여성-젠더-신체'를 중심으로 여성 신체의 해체-재조립을 통한 주체성 회복과 다양성의 담론을 확장하려는 시도를 해왔다. 이번 전시'기록된 신체'는 대중문화에서 대상화된 여성 신체를 재현하고 기록하며, 이를 해체하고 조립하는 과정을 통해 이분법적 사고를 넘어서 ‘구분 짓기’의 경계 넘기를 제안한다.

청년 부문 수상 작가 박성수는 21회의 개인전을 발표하며 그만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관을 구축해왔다. 2009년부터 점철해 온‘전생 연구’라는 주제로 세계관이 확장되어 온 전시 '영겁의 생'은 동서양의 철학을 바탕으로 자연과 인간-비인간의 객체들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영겁의 생을 살아가는 유기적 형태의 새로운 존재들을 상연한다.

‘윤회’의 관점으로 바라본 그의 세계관은 생의 되풀이라는 내세관을 통해 인간과 자연(세계)의 연결을 주지하고 상호변화를 통한 무한한 변화 가능성에 주목한다. 이러한 가능성은 현재의 모습과 다른 신체, 정신, 사고, 관념, 사회, 문화 등의 유연한 변화를 함의하고 있으며, 공생적 관계 맺기와 인간으로서 존재론적 사유와 삶의 태도에 물음하고 있다.

김완순 관장은 " 이번 전시에서는 차유림과 박성수 두 작가가 제시하는 '경계 넘기'와 '관계 맺기'라는 주제를 통해 사회적 관념에 대한 깊은 통찰과 존재론적 사유를 엿볼 수 있다. 두 작가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인간, 자연, 사회적 규범 간의 관계를 탐색하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관점의 사유와 영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면서 "교동미술상 수상 작가전은 교동미술관이 추구하는 예술적 성장과 창작의 다양성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전시로,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했다./이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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