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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대선공약, 규모보다 지키는게 핵심이다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5년 04월 10일 18시12분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전북 관련 공략을 마무리했다고 한다. 민주당 소속 도내 국회의원들이 조기 대선에 대비해 지난 1월부터 수시로 간담회를 갖는 등 압축 작업을 거쳐 마련한 것이다. 아직 발표전이긴 하지만 83개 사업에 사업비만도 71조 원 규모다.

우선 민주당의 전북 특별자치도 7대 주요 의제는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연대 연결망 공약에 담을 내용을 보면 첨단전략산업 육성과 신산업 테스트베드, 전북을 대한민국 농생명 산업 수도로 육성하겠다는 것 등이 뼈대다. 자산운용 금융특화도시를 만들고 사통팔달 전북 광역권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 밖에도 에너지 대전환 선도, 탄소중립 미래도시 조성 등으로 도시 기반 SOC 구축, 방산 레드바이오, 로봇산업, 수소 이차전지 반도체, 종자, 그린바이오, 농생명지구, 금융 교육 기관 유치 같은 손에 꼽기 힘든 만큼 많은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인 사업으로 보면 전주와 무주를 잇는 전주 대구 고속도로를 마무리하고 저속철 논란을 빚고 있는 전라선 고속화 철도를 추가 건설하며, 완주 세종을 잇는 고흥 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 무주태권도원 활성화를 위한 제2 국기원 설립 같은 내용도 담겼다.

국립현대미술관 전북관 설립, 남원성 복원을 통한 역사문화 도시 조성, 고창 명사십리 복합해양 레저 관광도시 조성 등도 2036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주요 공약이다.

그야말로 전북발전의 크고, 작은 구상과 계획이 모두 담겼다. 가슴이 부풀어 오르지 않을 수 없다.

문제는 수십조 단위의 사업비가 드는 공약을 대선후보 공약에 담고, 실행을 담보하는 거다. 우리는 역대 대선 때마다 수조 또는 수십조 단위의 사업비가 드는 헤아리기조차 벅찬 공약을 들었다. 하지만 그 많은 공약이 과연 지켜졌는지 의문이다. 추진 가능한 핵심 공약을 추려 반드시 이행되게 하는 게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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