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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그락달그락] 포기하지 마. 한 번뿐인 소중한 인생이니까

② 청소년이 추천하는 청소년 도서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를 읽고

기사 작성:  조정은 청소년 기자 - 2025년 03월 26일 15시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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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대판민국출판문화협회와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은 1984년부터 청소년 교양도서를 선정하고 보급하는 사업을 시행해오고 있다. 가치관 확립, 여러 절차를 거쳐 정서함양 등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책을 선정한다. 그러나 청소년기자단은 진정한 ‘청소년 추천도서’란 청소년들이 직접 선택하고 읽으며 스스로 느낀 점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청소년기자의 시선으로 뽑은 책을 독자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이 책의 주인공은 오히라 미쓰요. 미쓰요는 남 부러울 것 없이 사랑 받으며 자라왔다. 중학교1학년 전학한 학교에서 불행이 시작했다. 노는 아이의 말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하기 당했다. 2학년 때 세 명의 친구를 사귀었지만 금방 배신당하고 말았다.



이후 그녀는 더욱 심하게 괴롭힘을 당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녀는 점점 학교에 가지 않으려했다. 어른들에게 말하면 더욱 심한 괴롭힘을 당할 것 같았다. 학교에 안가는 일이 많아지니 가족들이 걱정했다. 결국 그녀는 가족에게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털어놓았다. 그녀의 어머니는 학교에 가면 해결될 것이라고, 선생님께 잘 이야기했다고 했다. 그러나 학교에서는 억지로 악수를 시키고 ‘화해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복수하고 싶었다.



“그런 말 하지 마” 라고 말해주는 아이는 하나도 없었다. 담임 선생님조차도 “이놈!” 하고 딱 한마디를 했을 뿐 “그럼 다음차례”라며, 다음 순서를 재촉할 뿐이었다. 아니? “이놈!”이 전부야? 그래도 선생이라는 인간이 이럴 수가 있는 거야? 취미는 배를 칼로 푹푹 쑤시는 거라며 야유를 하는 애한테 그런 말은 인간으로서는 해서 안 되는 말이라고 왜 그 자리에서 따끔하게 주의를 주지 않은걸까? 당신이 그래도 선생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날 이 학교로 다시 돌아오게 한 이유가 뭐야? 그냥 학교 체면을 세우려고? 절망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84쪽



그녀는 마음을 다잡고 미용을 배우기 시작했다. 미용학원에 붙은뒤 학교 선생님의 반응 때문에 학교를 그만두고 야쿠자의 아내가 되었다. 16살 때의 일이었다. 그녀는 그들에게 인정받고 싶었다. 그래서 문신을 새겼고, 술과 담배를 시작했다. 여차하면 부모님께 행패를 부렸다. 하지만 그들은 금방 배신해버렸다. 야쿠자와 이혼한 후에는 그 후 호스트에서 일을 하며 술에 절여 살아갔다.



어느 날 자신의 아버지의 친구 오히라씨를 만나게 되었다. 오히라씨는 그녀를 만날 때마다 잔소리를 했고, 미쓰요는 오히라씨한테 화를 냈다. “제가 이렇게 된 건 다 걔들 때문이잖아요.” 그때 오히라씨는 화를 냈다. “그래. 난 네 인생을 책임질 순 없어. 하지만 그건 네 인생이잖니. 물론 그들이 널 이렇게 만든 것도 있지만 결국 이렇게 된 건 네 책임이야” 미쓰요는 그때부터 정신 차리고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여러 자격증을 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공인중개사 자격증부터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일본에서 가장 어렵다는 변호사 시험까지 붙었다. 가족들과 한동안 인연을 끊고 살았지만 용서를 받았고, 변호사 시험을 붙은 날 마지막 가족사진을 찍었다. 현재 그녀는 비행청소년을 돕는 변호사가 되었다. 자기 자신처럼 사회에 반항하고, 미워하는 그들을 돕는 변호사 말이다.



미쓰요는 중학교 2학년 이후 완전히 공부를 놔버렸고, 글을 읽는 것조차 힘들어했다. 하지만 시쿵창 가장 밑바닥까지 내려가 있었던 그녀는 한 발 한 발 앞을 향해 걸어갔다. 그런 과거를 가지고 있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쉽게 일어날 수 없을 것이다. 일어나려는 시도조차 안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하지만 미쓰요는 일어서서 변호사까지 도달했고, 자신의 아픈 과거를 책으로까지 쓰게 되었다. 그녀가 살아오면서 있었던 일을 썼다. 그녀의 결말은 해피엔딩이다. 나의 결말은 과연 해피엔딩일 수 있을까?



그녀는 오로지 자신의 노력으로만 해피엔딩에 도달했다. 사실 이 이야기가 소설이라면 난 이런 것은 역시 허구니까 능력자인거야. 라는 생각을 하겠지만 이 이야기는 수필(에세이)이기에 나도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자신의 이야기는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지 누가 만들어주지는 않는다. 만약 누군가가 만들어주길 바란다면 이 책을 읽고 자신이 하는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다시 한 번 생각해주길 바란다. /조정은 청소년 기자





취재후기

이 책을 처음 알게된 것은 블로그에서 였다. 읽을 책을 찾고있던 중 내용이 재밌어 보이는 책을 하나 발견했다. 그저 소설인줄 알았지만 책을 사기전에 찾아본 결과 이 이야기는 소설이 아닌 수필이었다. 이 책은 그 어떤 이야기보다 슬프고, 나에게 자신감을 준 책이다. 학업 또는 대인관계등의 문제로 많이 힘들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죽음 이라는 것을 쉽게 생각하지 말자, 힘든 일이 있더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고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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