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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미래 김제시민연대, 새만금신항 국가관리무역항 지정 촉구 궐기대회

기사 작성: 백용규 - 2025년 03월 25일 13시10분

새만금 미래 김제시민연대는 25일 김제시청 대강당에서 약 500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신항의 신규 국가관리무역항 지정을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가졌다.

이번 대회는 4월 해양수산부의 새만금신항 무역항 지정 결정을 앞두고, 김제 시민들이 새만금신항의 독립적인 무역항 지정 필요성 강조를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새만금신항은 군산항과 30km 떨어져 있어, 새만금 사업을 통한 특화 물동량 처리를 위한 독립적인 항만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충남과 전남에는 각각 3개의 국가관리무역항이 운영되고 있지만, 전북에는 군산항 단 하나만 존재하는 상황으로 새만금신항의 국가관리무역항 지정은 전북의 균형 발전을 위한 필수적 조치라는 입장이다.

반면, 군산시는 새만금신항이 군산항의 부속항으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제시는 새만금신항이 전국 14개 국가관리무역항처럼 독립적으로 운영되어야 행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논리로 반박했다.

이날 김제시민연대는 군산시가 가두시위, 릴레이 단식투쟁, 기자회견 등을 통해 정치적 선동과 여론 왜곡을 시도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전북도가 군산시에 유리한 자문위원회를 꾸려 이를 전북 전체의 의견인 것처럼 포장하고 있다며, 이는 시군 간 갈등을 부추기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건식 고문은“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도민 전체의 대표이지, 군산시의 대변인이 아니다”라며,“밀실 합의를 통해 새만금신항을 군산항에 종속시키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병진 위원장도“새만금신항 무역항 지정 문제는 특정 지방자치단체의 이익이 아니라 국가와 전북 전체의 발전을 위한 방향에서 결정돼야 한다”라며,“지금이야말로 전북자치도의 진정한 발전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새만금 미래 김제시민연대는 이번 궐기대회를 시작으로 ‘10만인 서명운동’을 통해, 새만금신항의 국가관리무역항 지정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뜻을 모아 해양수산부 중앙항만정책심의회에 공식 제출할 예정이다./김제=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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