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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미래]전라북도, 전통 발효식품 경쟁력 있다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5년 03월 24일 16시30분

최근 각종발효식품이 세계적인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발효식품은 독특한 맛뿐만 아니라 면역력 강화, 장 건강 개선 등의 기능성을 갖추고 있어 현대인의 웰빙 트렌드에 꼭 맞는다. 세계 여러 나라는 자국의 대표 발효식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김치, 장류(고추장, 된장, 간장), 젓갈 등 다양한 발효식품을 발전시켜 왔으며, 그 중심에는 전라북도가 자리하고 있다. 전라북도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다양한 발효식품을 생산하여,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발효식품의 장점으로는 발효에 관계하는 젖산균과 새롭게 생산되는 유기산은 장 건강을 증진시키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김치는 풍부한 젖산균으로 소화 기능을 개선하고, 된장과 고추장은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 노화 방지에 도움을 주며 비만억제 기능도 우수하다. 또한, 발효를 통해 생성된 비타민과 특수성분은 영양학적 가치를 높이며, 이는 발효식품의 큰 장점이다. 또한 최근 연구에서는 발효식품이 장내 미생물 균형을 유지하고 대사질환 예방에 기여한다는 점이 알려져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장점을 기반으로 전북 발효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첫째, 제조공정의 과학화와 성력화 노력이 필요하다. 발효식품에서 가장 중요한 미생물관리가 우선되어야 하고 공정이 위생적으로 관리되어 안전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둘째, 문화적 가치이다. 한국의 발효식품은 기후, 환경, 식습관에 맞춰 발전하였고 고유한 식문화로 자리 잡았다. 세계적으로 한식이 주목받고 있는 배경에는 발효식품이 있고 이 발효식품의 계승과 발전은 한국 음식문화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순창 고추장과 전주 김치는 그 품질과 전통성을 인정받아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발효식품은 지역별 특성이 뚜렷하여 각 지역의 정체성을 반영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셋째, 경제적 가치 창출이다. 웰빙 트렌드 확산과 함께 천연 발효식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해외에서도 한국 발효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여건을 활용해 품질을 개선하고 산업화를 추진해야 한다. 전통 발효식품을 활용한 다양한 신상품 개발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발효 기술을 활용한 건강 음료나 기능성 식품 개발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소비자 층을 확대할 수 있다. 다음은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 식품에 익숙한 젊은 세대에게 발효식품의 가치와 필요성을 충분히 인식시키기 위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 전통 발효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이를 현대적 식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학교교육과 가정에서 해야 할 일이다. 또한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한 홍보 전략을 통해 발효식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유도해야 한다.

앞으로 전통식품의 생산방식과 유통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 발효식품은 자연 발효 과정을 거치는 경우 생산 시간이 길고 관리가 어렵다. 이에 따라 위생관리 및 품질 표준화를 위한 연구 개발이 필수적이며, 현대적인 기술을 접목한 생산방식 개선이 필요하다. 또한 전통 발효식품의 연구개발 지원과 중소기업 및 농가의 생산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아울러 창업을 장려하고 국내외 박람회 및 홍보 활동을 통해 시장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예를 들어, 전라북도는 기존 발효식품 엑스포를 더욱 활성화하여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우리 전통 발효식품을 소개하고 시장 진출 기회를 넓혀야 한다. 또한 발효식품 관련 스타트업과 협업하여 혁신적인 신제품 개발을 촉진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종합 해 보면 전통 발효식품은 시대 조류에 맞고 건강, 문화, 경제적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전라북도는 발효식품의 메카로서, 천혜의 자연 환경과 확보한 전통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 전통 발효식품의 고유한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에 맞춰 발전시킨다면 한국 식문화 확산과 함께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다. 전라북도는 전통발효산업을 대표산업으로 육성 할 충분한 여건을 갖췄으며 전통 발효식품 산업 중심지로 탄탄한 기반 위에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신동화(사)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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