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尹 복귀는 대한민국 파국의 길"

도의회, 헌재 신속한 파면선고 강력 촉구
민주노총, 27일 내란 종식 총파업 선언도

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3월 24일 15시19분

민주노총 전북본부 지도부와 조합원 등이 24일 도의회 앞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27일 시민의 힘으로 내란을 끝낼 총파업과 총력투쟁을 결의하고 있다.

/정성학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 여부를 결정할 이른바 ‘헌재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이 파국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며 신속하고 단호한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북자치도의회는 24일 제417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 촉구 결의안’을 긴급 채택한 채 헌법재판소의 단호하고 신속한 파면 선고를 공개 촉구했다.

도의회는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이 지연되면서 국정 운영의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다 주요 정책 결정이 지연되거나 혼선을 빚고 있으며 경제, 외교, 안보 등 국정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헌재는 즉각 윤석열을 단죄함으로써 헌정질서를 바로잡고 민주주의가 더욱 확고히 작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특히,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복귀는 곧 2차 계엄 면허증과 같다고 할 것이며 헌정질서는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빠질 것”이라며 “윤석을 즉시 파면하고 재구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석열을 석방시킨 내란공범 심우정 검찰총장은 사퇴하라”고도 촉구했다.

그러면서 “내란수괴 윤석열의 파면과 처벌이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우리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들은 180만 도민과 함께 강력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결의했다.

대표 발의자인 윤수봉(완주1) 의회운영위원장(교육위, 완주1)은 “평온한 연말 저녁,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기각된다면 민주공화국을 버리고 유신독재나 왕정국가로 퇴행하는 것이자, 입헌주의의 부정이며 민주공화국의 부정이기 때문에 대한민국은 파국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 또한 이날 도의회 앞마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7일 시민의 힘으로 내란을 끝낼 총파업과 총력투쟁을 선언했다.

이민경 민주노총 전북본부장, 황양택 전농 전북연맹 의장, 김종태 건설노조 전북본부장, 이창석 공공운수노조 전북본부장 등은 “대한민국 국민 누구도 헌법재판소가 왜 파면 결정을 미루고 있는지 납득할 수 없다. 상식을 가진 국민에게 너무도 명료한 판단이 헌재 재판관들에게는 그렇게도 어려운 일인지 묻지않을 수 없다”며 “헌재는 더이상 미루지 말고 내란수괴 윤석열의 파면을 결정하라”고 강력 촉구했다.

그러면서 “헌재가 오는 26일까지 파면선고 일정을 확정하지 않는다면 민주노총은 27일 총파업, 총력투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이와함께 총파업 예고일인 27일 오후 4시 전주시 중앙동 풍패지관(객사) 일대에서 범도민 파면촉구 시위도 예고했다.

이들은 “윤석열을 파면하지 않으면 우리 사회의 갈등과 혼란, 불안을 멈추고 정상화 할 수 없다”며 “상인들은 가게를 닫고, 학생들은 동맹휴학으로, 모든 시민들이 자신의 일터와 삶터에서 일상을 멈추고 윤석열파면을 요구하며 함께 광장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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