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새전북이 만난사람)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 소정미 회장

"여성기업들 더욱 당당하게 경제활동 펼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터"

기사 작성: 박상래 - 2025년 03월 23일 14시35분

여성경제인의 권익신장, 경제적 자립강화, 그리고 더 나은 비즈니스 환경 조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 소정미 회장! 소 회장은 여성기업 대변자로서 지역사회의 경제 구심점 역할을 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는 “앞으로 3년 동안 우공이산(愚公移山) 정신으로 끊임없이 도전하며 회원사와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전북지회 소정미 회장을 만나 얘기를 나눴다. /편집자 주

△회장 취임 후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현안은 무엇입니까?

-제10대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도약하는 여성기업, 함께여는 전북의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여성경제인의 권익보호, 경제적 자립강화를 위해 비즈니스 환경조성을 구축하는 일입니다.

이를 위해 △회원사 성장 지원과 네트워크 강화 △전북 특화 산업과의 연계 강화 △디지털 전환과 혁신 지원 △사회적 책임과 상생 실현을 통해 여성 기업의 성장을 도모하는 일입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린다면 우리 협회 회원사들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하겠습니다. 경영, 금융,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회원사 간의 협력을 활성화할 수 있는 네트워크 플랫폼을 구축하여 정보와 자원을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특히 전북은 농업, 식품산업, 신재생에너지, 전통문화 등 다양한 강점을 지닌 지역입니다. 저는 우리 여성 경제인들이 전북의 특화 산업에서 더욱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농식품, 관광, 친환경 산업과 같은 전북의 미래 유망 산업에서 여성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고, 이를 위한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게다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디지털 전환은 여성 경제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열쇠입니다. 저는 회원사들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사업을 혁신하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겠습니다. 또한, 최신 기술 트렌드를 반영한 워크숍과 포럼을 개최해 변화하는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지역 경제와 함께 성장하고 상생할 수 있는 여성 경제인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지역 사회에 공헌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여성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발굴하겠습니다. 또한, 여성 친화적 일자리 창출과 가족 친화적 경영 문화를 확산해 지역 경제의 안정과 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장으로서의 각오와 계획을 말씀해 주시죠?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우리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것입니다. 지난 9년간 총무이사와 부회장으로서 협회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전북지회의 역동적인 성장과 끊임없는 도전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때로는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회원님들의 열정과 노력 덕분에 협회는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이러한 여정을 함께하며 여성 경제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깊이 느꼈고, 이제는 여러분과 함께하며 전북지회의 더 큰 도약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출발선에 섰습니다. 우리 사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더욱 확대돼야 합니다. 이에 따라 여성기업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여성 창업을 활성화하여 경제영역에서 남녀의 실질적인 평등을 실현하는 것은 시대적 과제이자 필수적인 정책 방향입니다.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률’역시 이러한 취지를 바탕으로, 여성 경제활동을 촉진하고 여성 경제인의 지위 향상을 통해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저는 전북지회장으로서 이 법의 목적을 실현하는 데 앞장서고, 여성 기업인들이 더욱 강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여성 창업 활성화 지원, △여성기업의 경쟁력 강화, △공정한 기업 환경 조성, △여성기업의 정책적 지원 확대 노력 등에 목표를 두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현황과 전북지회 규모가 궁금합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본회와 전국 19개 지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국 회원 수는 3,029명에 달합니다. 전북지회에는 현재 261명의 회원이 소속되어 있으며, 이들은 업종별로 제조업 31%, 건설업 33%, 서비스업 25%, 유통업 11%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전북지회에서 수행하고 있는 역점사업이 있다면 협회에서 추진하는 중점 사업인 '여성 가장 창업자금 지원 사업'입니다. 저소득층 여성 가장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임대 보증금 지원을 목적으로 합니다. 지원 대상은 부양가족이 1인 이상인 여성 가장이며, 소득 기준 중위소득의 60% 이하인 경우 신청할 수 있습니다. 지원 한도는 최대 1억 원, 지원 금리는 연 2%의 고정금리로 제공됩니다. 이 사업을 통해 여성 경제인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여성기업의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협회 활동하고 있는 여성 기업에 대해 어떠한 정책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는지?

-우선 협회에 가입하면 네트워킹, 정보제공, 정책건의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됩니다.

먼저 네트워킹 측면에서는 전국 여성 CEO경영 연수, 여성경제인의 날, 한국여성경제포럼 등을 통해 다양한 업종의 여성 기업인들이 정보를 교류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보 제공 부문에서는 창업 지원, 공공구매, 판로확대 등 여성 기업을 위한 정부 지원 정책 및 종합 정보를 제공해 여성 경제인들이 사업을 운영하는 대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쉽게 얻고 이를 통해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책 건의와 관련해 여성기업의 경영 애로, 상담 및 정책 아이디어 접수, 정부 및 국회를 대상으로 한 여성기업 지원 정부 시책 설명회 개최 등이 포함됩니다.

외부 기관과의 간담회 운영을 통해 공공기관의 교류 및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며, 매월 월례회 및 리더스 스쿨을 운영해 여성 CEO의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경영인수, 신입회원 간담회, 동아리 모임을 통한 회원 간 교류, 수출상담회 및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 등을 제공합니다.

△마지막으로 회원사와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저는 앞으로의 3년 동안 "우공이산(愚公移山)"의 정신으로 끊임없이 도전하며 여러분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작은 돌 하나를 옮기는 마음으로 시작하여 거대한 산도 옮길 수 있다는 믿음으로 협회의 변화를 이루고, 여성 경제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가능성을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우리는 각자 다양한 어려움과 도전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함께하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3년은 협회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저는 회원들의 작은 목소리 하나도 소중히 듣고, 그 기대와 희망을 담아 협회의 미래를 그려나가겠습니다. 앞으로 3년 동안 여러분과 함께 협회를 더욱 발전시키고, 회원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회장이 되겠습니다. 여성기업이 성장하는 것은 개인의 성공을 넘어 전북 경제, 더 나아가 대한민국 경제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과제입니다. 여성기업들이 더욱 당당하게 경제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전북지회장으로서 앞장서서 노력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앞으로도 전북지회 회원 여러분과 함께 여성기업의 미래를 열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소정미 회장 프로필

소정미 회장(50)은 현재 주식회사 건일 대표이사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 7대 총무이사, 8대, 9대 부회장을 거쳐 회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전주덕진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 부위원장(현재), KBS 시청자위원회(2019.1.1.~2023.1.1.), 전북경찰청 인권위원회 위원(현재), 덕진구 선거관리위원회 위원(현재)을 역임하면서 여성CEO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많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포상으로는 교육과학기술부장관 표창(2009.10.16.), 국토교통부장관 표창(2015.7.9.), 전북지방 중소기업청장 표창(2016.11.11.), 전라북도지사 표창(2017.5.31.), 전라북도 경찰청장 감사장(2018.10.25.), 국무총리 표창(2022.7.5.), 대한민국 경찰청 감사장(2024.10.21.) 등을 받았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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