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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와 불안 장애, 뇌 기능 불균형에서 해답을 찾다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5년 03월 21일 17시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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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와 불안 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ADHD 증상과 정서불안의 연관성에 대해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ADHD는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충동성을 특징으로 하며, 불안 장애는 과도한 걱정, 불안, 초조함을 주된 증상으로 나타낸다. 이 두 질환은 종종 동반되어 나타나며, 개인의 학업, 직업, 사회생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어려움을 야기하기 때문에 주의-집중력 문제행동과 정서적 어려움을 함께 고민해야한다.

ADHD와 불안장애를 모두 지닌 3학년 상현(가명)이는 학교 가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고, 자주 아프다고 말하며 등교를 거부하기도 한다. 또래 관계에서는 친구들의 작은 놀림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심하게 화를 내거나 눈물을 보일 때도 있다. 또 시험을 볼 때 불안감이 심해져 문제를 제대로 읽지 못하거나, 아는 문제도 틀리고 딴 생각을 하거나, 자꾸 몸을 움직이고 가만히 있지 못한다.

ADHD와 불안 장애는 뇌 기능의 특정 영역에서 발생하는 불균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ADHD는 전전두엽 기능 저하, 도파민 및 노르에피네프린 신경전달체계 이상, 불안 장애는 편도체 과활성화, 세로토닌 및 GABA 신경전달체계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뇌 기능 불균형은 주의력, 감정 조절, 의사 결정 등 다양한 인지 기능에 영향을 미쳐 ADHD 및 불안 장애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다행히도 최근 신경과학 연구는 뇌의 가소성, 즉 뇌가 변화하고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밝혀내면서, 신경학적 훈련을 통해 뇌 기능을 조절하고 ADHD 및 불안 장애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신경학적 기반 훈련 가운데 뉴로피드백은 뇌파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시각 또는 청각 피드백을 제공하여 스스로 뇌파를 조절하도록 훈련하여 ADHD 및 불안 장애 아동의 불안정한 두뇌를 안정적으로 기능하도록 한다. 인지 훈련 또한 아동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ADHD, 불안 장애 아동의 작업 기억, 주의력, 실행 기능 등 인지 능력을 향상시키는 훈련을 통해 뇌 기능을 강화한다.

ADHD의 과잉행동, 충동 제어의 어려움 또한 정서적 불안과 연관성이 있다. 학교에서 자녀의 문제 행동을 보고 받거나, 불안 증상이 더욱 두드러질 때 부모는 어떻게 도움을 주어야 할지 막연한 마음뿐이다. 자녀가 적응에 어려움을 보일 때는 그저 심리적인 문제나 양육법이나 및 스트레스 환경 요소를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더불어 자녀의 문제 해결 과정을 객관적 태도로 살펴보고 그대로 기록하여 전문가에게 전달하여 구체적인 상담을 통해 양육방식을 재수립하는 것 또한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ADHD와 동반되는 불안 장애는 단순히 심리적인 문제가 아니라 두뇌 기능의 불균형에서 비롯되는 질환이다. 신경학적 훈련은 뇌의 가소성 원리를 이용하여 뇌 기능을 개선하고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문제증상의 해결과 더불어 자녀의 심리-정서적인 문제를 함께 다루는 것은 학령기 자녀의 학습력 향상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종합적으로, 여러 가지 범주 안에서 자녀의 발달이 균형 있게 성장하고 있는지, 주관적 판단에 의거하여 판단하기보다는 반드시 객관적인 검사와 전문가의 꼼꼼한 해석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신호를 조기에 알아채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두뇌기능검사와 같은 객관적 지표를 통해 각 영역별로 자녀의 두뇌 발달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체크해 볼 수 있는데 추가적으로 시-청각 주의력, 집중력, 처리속도, 신체 제어 능력, 인지학습기능 검사 등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신경심리검사 등을 동반하면 자녀의 인지발달상태 및 수행능력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

글 : 수인재두뇌과학 목동 인지심리센터 이다애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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