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06월06일 19:37 회원가입 Log in 카카오톡 채널 추가 버튼
IMG-LOGO

[사설]전주 완주통합, 민주당 당론 밝혀야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5년 03월 20일 14시17분

전주 완주 행정통합이 올해 안 주민투표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민간단체가 더불어민주당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하고 나섰다.

완주 전주 통합운동 민간단체인 완주 전주 상생발전 네트워크 박진상 회장은 지난 19일 국회를 찾아 이재명 대표에게 도민호소문을 전달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전주 완주통합을 당론으로 정해 적극 추진해달라는 게 호소문의 뼈대다.

두 지역 주민과 반대단체 설득에 나서야 할 민간단체가 호소문을 들고 민주당을 찾은 건 완주군민들의 통합반대 기류에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이 역할하고 있다는 판단이라고 한다.

박진상 회장은 이날 호소문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앞장서야 할 일부 정치인들의 되레 통합을 가로막고 있다”라며 민주당에서 완주 전주 통합을 당론으로 정해 추진해줄 것을 건의했다. 특히 “완주와 전주 통합은 2036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서도 반드시 성사돼야 한다”고 전했다.

통합 민간단체가 민주당을 찾아 호소문을 전달한 건 두 자치단체, 특히 완주의 선출직 공직자들의 역할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통합반대 목소리를 내고, 반대 현수막을 내거는 것도 선출직 공직자들의 반대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대목에서 민주당의 무관심을 탓하지 않을 수 없다. 완주 전주 통합은 두 지역뿐 아니라 전북도민들의 염원이다. 2036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서도 절박한 과제다. 한데도 민주당은 이 문제에 대해 당론은커녕 책임 있는 발언조차 내놓지 않고 있다.

물론 선출직 공직자의 견해와 의지를 당이 나서 억누를 수는 없다. 하지만 당이 나서 소속 당원들의 이견을 조율하고 조정하는 게 맞다. 더구나 민주당이 압도적 다수로 행정과 의회를 장악하고 있다. 강제 통합을 하자는 것도 아니고 주민 의사를 묻는 투표를 하자는데 방해한대서야 되겠는가. 책임 있는 정당이라면 선거 때 표 달라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새전북신문 기자의 최근기사

Leave a Comment


카카오톡 로그인을 통해 댓글쓰기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