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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클리닉에서의 성장치료로 성장기 아이의 숨은 키를

기사 작성: 양용현 - 2025년 03월 18일 13시59분

자녀를 둔 부모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단연 자녀의 키 성장일 것이다. 최근 한국인의 평균 신장이 점점 커지고 있고, 자연스레 본인의 자녀가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는지, 또래보다 발달이 늦은 편이 아닌지 등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그에 따라 전문적인 치료 등으로 자녀의 성장에 도움을 주려 성장클리닉에 내원하는 부모들도 늘어나고 있다.

자녀의 키 성장은 유전적인 영향이 절대적이라 생각해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부모들이 많다. 하지만 성장기 아이들에게 있어 후천적 요인의 관리는 키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실제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키 성장에 있어 유전적 요인의 영향보다 후천적 요인의 영향이 약 2~3배 큰 것으로 밝혀졌다.

후천적 요인이란 식습관 및 생활 습관 혹은 성조숙증과 같은 성장장애를 말하며, 이 요인들을 적절한 시기에 올바른 방법으로 관리해 주게 되면 성장기 자녀의 키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키 성장의 기회는 관리해 줘야 할 시기를 놓치게 되면 다신 찾아오지 않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성장 클리닉에서의 정기적인 검사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본인의 자녀가 ▲1년에 키가 4~5cm 미만으로 자라는 경우 ▲과거에 비해 키 성장 속도가 눈에 띄게 감소한 경우 ▲키 성장이 더디며 두통, 시력 저하 등을 동반하는 경우 ▲또래 아이들의 평균 신장보다 10cm 이상 작은 경우에는 성장클리닉에 방문해 전문가와의 상담으로 자녀의 영양 상태를 포함한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분석해 보는 것이 권장된다.

성장클리닉에서는 ▲골연령 검사 ▲성장판 검사 ▲정밀 혈액 및 성장 호르몬 검사 ▲소변 검사 ▲염색체 검사 ▲초음파 검사와 같은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해당 검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개개인에게 효과적인 치료 계획을 수립해 키 성장을 돕는다.

진행되는 치료들은 주로 성장 호르몬의 정상화, 면역력 개선, 체형 교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성장 호르몬 치료로 성장 호르몬이 정상적으로 분비될 수 있게 자녀의 신체 환경을 개선해 주며, 필요 시 자녀의 신체 상태에 따른 맞춤 처방을 진행해 올바른 키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성장이 더딘 아이들은 대체적으로 면역력도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면역력 관련 치료도 진행되며, 체형 불균형의 교정을 위한 성장 촉진 운동 및 도수 치료 등도 큰 도움이 될 수가 있다.

창원 키플러스의원 이희영 원장은 ‘보통 자녀의 성장 치료는 5세 이상부터 가능하며, 성장판이 닫히기 전후 시기인 남아 17~18세, 여아 15~16세 사이에 치료받는 것이 권장된다’며, ‘성장클리닉에서의 치료를 받는 중에도 평소에 성장 호르몬이 잘 분비될 수 있도록 충분한 수면과 꾸준한 운동, 올바른 영양 섭취 등 아이의 생활 습관을 올바르게 개선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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