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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퇴행성관절염, 치료 미루면 증상 악화될 위험 높아진다

기사 작성: 양용현 - 2025년 03월 14일 12시53분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무릎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의 인구 중 약 80%가 무릎에 퇴행성관절염 증상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 질환은 무릎 통증 및 보행 장애 등을 유발하여 삶의 질이 저하되는 원인이 된다. 무릎퇴행성관절염은 여러 요인들로 인해 무릎 뼈 끝에 자리하고 있는 골연골이 점점 손상되며 발생하는 질환이다. 약화된 골연골은 닳으면서 조금씩 떨어져 나가게 되는데, 골연골 안쪽의 뼈가 드러나게 되면 움직일 때마다 병변 부위가 서로 충돌하여 무릎에 극심한 통증 및 염증, 부종 등을 발생시킨다. 심할 경우 다리가 바깥쪽으로 벌어지는 등 다리 모양에 변형이 생기거나 무릎뼈가 깎여나가기도 한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은 "골연골의 손상이 경미한 편에 속하는 무릎퇴행성관절염 초기에는 약물 복용 및 주사 요법, 물리치료 등과 같은 비수술 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그렇지만 골연골의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비수술 치료만으로는 호전이 어렵다. 이런 경우에는 골연골을 재생하는 수술인 줄기세포 카티스템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라며 "골연골이 거의 남아있지 않거나 뼈에도 손상이 생긴 무릎퇴행성관절염 말기의 환자는 무릎 관절에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무릎 인공관절 삽입 수술은 뼈 끝에 남아있는 골연골을 모두 제거한 후에 인공적으로 만든 무릎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상범 원장은 "무릎퇴행성관절염은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스스로 회복될 수 있는 질환이 아니다. 오히려 방치할수록 증상은 계속 악화되어 골연골의 손상뿐만 아니라 뼈 손실도 점점 커지게 된다. 이런 경우 무릎 인공관절 수술 시에 시멘트를 넣거나 뼈를 더 깎게 되는 추가적인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질환 초기에 치료를 미루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권장된다"라고 부연했다. /양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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