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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평생 지나 받은 영광의 졸업장

전주주부평생학교, 초·중등학력 인정 졸업식

기사 작성: 양정선 - 2025년 02월 26일 15시52분

26일 오후 전주에서 특별한 졸업식이 열렸다. ‘제때 배우지 못했다’는 한을 품고 반평생을 살아온 어머니들을 위한 영광스런 자리다.

전주주부평생학교는 이날 ‘제9회 초·중등학력 인정 졸업식’을 갖고 어머니 학생 40명에게 졸업장을 수여했다.

올해 졸업생은 초등학력 인정 학습자 23명, 중학교 과정 이수자 17명이다. 이중 △면학 분위기 조성에 솔선수범한 김막자 졸업생 △학급 반장으로서 최선을 다한 신상남 졸업생 △최고령에도 끈기 있게 노력한 윤옥순 졸업생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타의 모범을 보여온 이금주 졸업생 등 4명은 전주시장상도 받았다.

졸업생 대표 송은례 씨는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배움의 길을 걷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주부평생학교는 성인 문해 교육 기관 중 하나로, 배움의 때를 놓친 이들에게 읽고, 쓰고, 이해하는 능력뿐 아니라 스마트폰·키오스크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생활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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