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새전북신문이 만난 사람] 새만금개발공사 나경균 사장 “미래를 그리는 새만금에 비전을 잇다”

새만금사업법 개정을 이끈 나경균 사장의 9개월 도전과 성과

기사 작성: 백용규 - 2024년 12월 01일 22시31분

새만금개발공사의 나경균 사장은 취임 9개월 만에 새만금사업법 새만금사업법 개정이라는 중요한 과업을 완수하며공사의 역할과 권한을 대폭 강화했다. 이를 통해 정주 환경 개선과 투자 유치 기반 마련이라는 눈에 띄는 성과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나경균 사장을 직접 만나 새만금 사업의 비전과 현재의 성과,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 취임하신 지 9개월이 다 되어 가는데, 그동안 주력해 오신 과제와 이를 수행하며 느끼신 점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지난 3월 18일 취임 이후, 새만금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찾고 싶고, 살기 좋으며, 기업하기 좋은 새만금"을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공사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데 집중해 왔습니다. 특히 ‘새만금 일괄매립 사업’을 제안하여 매립 효율성을 높이고 투자 유치 환경을 개선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물론 관련 부처와 지자체 간 협의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도전은 저의 소명이라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새만금사업법 개정을 추진하게 된 이유와 그 배경에 대해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가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고 대규모 민간 투자가 이루어지면서 정주 여건 개선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기존 법령 아래에서는 공사가 기반 시설 조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기에, 공사의 역할과 권한을 명확히 하고 조기에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새만금사업법 개정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 법 개정으로 인해 새만금개발공사의 역할은 어떻게 달라지게 되었습니까?

법 개정안을 통해 공사의 역할이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강화되었습니다. 첫째, ‘토지의 취득·개발·관리·공급 및 임대’를 공사가 수행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어 기존보다 적극적이고 유연한 토지 공급이 가능해졌습니다. 둘째, 교육과 의료 등 공공 지원 시설의 건설과 운영이 가능해져 초기 정주 환경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 법 개정 과정에서 직면한 어려움은 무엇이었으며, 이를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법 개정 과정에서는 국회, 정부, 그리고 지역사회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었습니다. 이원택 의원님께서 대표 발의하신 법안을 6월에 제출했고, 국토교통부의 지원 아래 국회 상임위원회와 본회의를 거쳐 통과시킬 수 있었습니다. 특히 여야 의원들의 초당적 협조 덕분에 새만금이 국가 균형발전의 상징적 사업임을 강조하며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 새만금 사업이 전북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새만금개발공사는 전북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첫째, 새만금 일괄매립 사업을 통해 약 7조 원 규모의 공공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건설업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둘째, 지역 기업과 상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동수급체 구성 및 지역 업체 우선 계약 제도를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셋째, 전북 출신 인재 채용을 확대하여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 새만금의 ‘첫 도시’인 새만금 수변도시가 곧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분양 성공을 위한 전략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새만금 수변도시는 약 600만㎡'200만 평' 규모의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입니다. 2019년에 계획을 수립하고, 2020년에는 통합개발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매립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새만금은 현 정부 출범 이후 국가산업단지와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며 급변하는 산업 환경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했습니다. 특히 최근 2년간 약 10조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달성하며 새만금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새만금의 첫 도시로서 수변도시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통합개발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계획 인구는 약 4만 명으로 늘리고, 기업 친화적인 토지이용계획을 수정하여 산업 수요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 분양을 앞두고 중점을 두고 있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새로운 도시를 만드는 데 있어, 도시계획과 건설은 물론 인구 유입도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부동산 시장 환경을 면밀히 분석하고,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 중입니다. 예를 들어, 토지 임대료 인센티브나 기업 우선 공급권과 같은 정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첫 분양 상품으로는 주거와 상업 등 근린생활시설 용지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정주 여건을 마련하고, 산업 기능을 특화해 살기 좋은 명품도시로 조성할 예정입니다.

◆ 수변도시의 비전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수변도시는 대한민국 환서해권의 성장 거점이자, 새만금 개발의 핵심 도시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새만금 수변도시는 첨단 의료시설, 외국 교육기관, 복합 공공기관, 스마트 교통 체계 등을 갖춘 미래형 도시로, 누구나 5분 내에 녹지를, 10분 내에 수변 공간을 접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단순히 거주지로서가 아니라, 프리미엄 도시로 발전시킬 것입니다. 새만금에서의 생활이 곧 프리미엄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기업지원 특화도시로서 고급 호텔, 마리나, MICE 시설, 헬스케어 시설 등을 단계적으로 개발할 예정입니다.

◆ 임기 중 이루고 싶은 가장 중요한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제 임기 중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는 ‘새만금 수변도시 1공구 분양 완판’입니다. 새만금 수변도시 1공구는 2025년 상반기 처음으로 국민과 기업을 대상으로 분양을 시작합니다. 이 분양은 새만금, 나아가 우리 공사에게 큰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합니다. 1991년 새만금 사업의 시작 이후, 새만금 방조제 내부에 건설되는 첫 도시인 수변도시는 본격적인 새만금 메가시티 시대의 개막을 상징하는 순간이 될 것입니다. 쉽게 말해, 새만금에서 먹고, 자고, 쉴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는 뜻입니다.

도시 개발에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할 것입니다.

나경균 사장은 이러한 목표를 바탕으로 새만금을 “찾고 싶고, 살고 싶고, 일하고 싶은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강한 비전을 밝히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군산=백용규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백용규 기자의 최근기사

[새전북신문이 만난 사람] 새만금개발공사 나경균 사장 “미래를 그리는 새만금에 비전을 잇다”

김제시, 스마트 공용차량 배차시스템 도입…효율적 운영 본격화

군산시, ‘우리마을 인턴십’ 참여 기업·학생 모집

전주지방검찰청 군산지청, 지역 어르신 무료급식 봉사활동

강기수 농업기술센터 소장, 농기계임대사업소 직원 격려

군산해경, 외국어선 특별단속 첫날… 중국어선 14척 검문·6척 경고

군산시, 농촌체류형 쉼터 신청 접수…입지·설치 요건 확인 필수

김제시, 성인문해교육 공모사업 선정… 국비 3,600만 원 확보

새만금 3·7공구 산업용지 27만 평, 2025년 4월부터 분양 시작

미네랄 풍부한 김제 지평선 광활감자, 전국 소비자 사로잡아

김제시의회, 2024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위촉… 20일간 결산 심사

Leave a Comment

많이 보는 기사

텃밭에 물주는 시민

헌법재판소 탄핵재판 1일전

뻘 속에 빠진 연꽃대 청소 노동자 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