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도-14개 시군, 예산활동 쌍끌이 전략 가동

31일 김관영 지사 유창희 정무수석 이서빈 정책협력관 국회서 광폭행보
윤준병 예결특위 위원 국가 예산 상황실 오픈, 전북 14개시군 예산담당자들과 간담회

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10월 31일 17시28분

##사진설명 국회 예결특위 소속 윤준병 의원이 전북 14개 시군 국가예산 담장자들과 3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제공 윤준병 국회의원실

“마른 수건까지 쥐어짜야 한다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1일 상황실 오픈을 시작으로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 14개 시군이 결집하는 국가예산 확보전쟁이 시작됐다.

이날 국회 윤준병(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 의원은 도내 14개 시군 국가예산 담당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지역별 예산 확보 계획 및 전략 등을 공유했다.

국회 예산확보의 마지막 단계이자 핵심 축인 예결특위 예산안조정 소위원회 참여가 유력한 유 의원은 의원실 회의실을 국가예산팀에 제공하며 함께 호흡하는 예산 확보전을 다짐했다.

이날 오전 열린 간담회에는 국가예산 확보 베테랑으로 불리는 익산 조갑상 소장을 비롯해 전주시 오동규, 군산 이득만 신승호, 익산 임양현, 정읍 이병택 황인철, 남원 김춘성, 김제 박광국 김자운, 완주 임미정 양성진, 진안 김종길, 장수 김동규, 무주 박선옥, 임실 김진성, 순창 이도윤, 고창 오태종, 부안 오광택 소장 등 예산담당자 전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높은 출석률은 국가예산 확보의 위기감을 반영한 것으로 전북특별자치도 역시 대응력 배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국 과장들의 국회의원 대상 예산 설명 뿐 아니라 윤정은 세종사무소장의 14개 시군 소장들과 소통력이 주목받는 가운데 유창희 정무부석과 이서빈 정책협력관은 예산 정국 기간 동안 국회 상주를 사실상 예고한 상태다.

김관영 지사를 중심으로 한 전북도는 여야 지도부와 전북 지역구 의원을 상대로 전북 현안 해결의 당위성을 설명하는등 정공법을 펼치고 유 수석과 이서빈 협력관은 각각 전북 연고 의원, 국민의힘 소속 동행 의원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직접 예산 설명서를 갖고 각 의원실을 찾는 이들은 “과거와 달리 예산 확보를 위한 전북의 활동 영역이 넓어져 보폭을 최대한 넓혀 국회와 도청을 오가고 있다. 정부의 감축 재정 기조 속에서 힘겨움이 예상되지만 최선을 다해 여야 의원을 설득, 국회 심의단계에서 삭감된 예산이 최대한 복원되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여의도 정가는 전북도의 이 같은 쌍끌이 예산전을 타 시도에게 모범사례로 각인시키는 한편 예산 증액의 핵심키로 주목하고 있다.

국회의 한 상임위 전문위원은 “전북 입장에서 아무리 필요한 사업이라고 해도 지역사업이라는 딱지가 붙는다면 특혜성 시비가 불거질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전북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서는 전북 의원뿐 아니라 여야를 가리지 않고 타지역 의원들의 협조를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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