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국가예산 위기…전북 정치권 총력전 돌입

28일부터 국가예산팀 상주반 가동, 국감 막내리자 마자 예산 정국 열려
28일 호남동행의원 및 연고 의원과 전북도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30일 전북 지역구 국회의원과 협의회, 31일 전북 의원 정례회 및 윤준병 의원실 주최 시군 소장 간담회 가져

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10월 21일 18시12분

내년도 사업 추진을 위한 국가예산 전쟁이 다음주 본격 국회에서 막을 올린다.

당장 28일부터 전북특별자치도 국가예산팀이 국회에 둥지를 틀고 상주반을 가동한다.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맞춰 곧장 예산 정국 대응에 나서는 셈이다.

조기문 국가예산팀장을 필두로 익산시 조갑상 팀장 등 도내 14개 시군 세종사무소장 등 국가예산 담당자들이 국회 앞에서 한달여간 서울 살이를 시작한다.

이들은 기재부와 국회 기류를 체크하며 미반영된 사업 포함, 주요 현안 사업 증액을 위해 단체장 국회 방문 일정 등도 조율 중이다.

이와 함께 전북특별자치도와 국회의원간 예산정책협의회가 28, 30일 양일간 총 3차례에 걸쳐 열린다.

전북도는 조배숙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호남동행 의원, 전북 출신 및 연고 국회의원, 전북 지역구 국회의원 등으로 나눠 각 분야의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김관영 지사 특유의 친화력과 여야 협치 저력이 기대되는 가운데 전북 정치권은 이 과정에서 신규 요구 사업 가운데 미반영된 사업들에 대한 포함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어느 때보다 현안 해결 의지가 높은 도내 국회의원들도 이원택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취임 후 의원 모임을 정례화해 오는 31일 오전 갖기로 했다.

의원들은 국감 성과 및 정부 의지 변화 등 정보를 공유하고 국가예산 확보 대응 방향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같은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인 윤준병 의원 주재로 전북도 국가예산팀, 도내 14개 시군 국가예산 담당자들이 참여하는 국가예산 확보 전략 논의 간담회가 개최된다.

예산안 조정소위 안착이 유력한 윤 의원은 예산 확보의 주축으로서 각 시군의 예산 관련 현안을 파악하고 대응책 마련을 위한 공조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 같은 전북특자도의 국가예산 확보 대응 준비력은 타 광역단체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유기적이고 체계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현 정부의 감축 재정 기조 속 전북도는 역대 최대인 9조 6,000억원이 정부안에 반영됐다고 긍정 입장을 피력했지만 국회 및 각 시군 등은 전체적으로 부담감이 큰 것으로 감지된다.

실제 전북도 차원에서 전체 10조 1,155억원 요구안 가운데 1조 555억원 가량이 감액됐거나 아예 예산안에 포함되지 않았고 신규 사업만 놓고 보자면 전체 580건 가운데 절반도 안되는 215건만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국가예산 확보 전쟁이 펼쳐지고 정부가 긴축 예산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세밀하고 주도면밀하게 대응 논리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연말에 좋은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준비 단계에서부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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