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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강소기업, 세계시장 도전장

비나텍 정석케미칼 등 도내 120개사 한상대회 참가
혁신적인 기술력 앞세워 수출시장 확대 기대감 만발

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10월 21일 16시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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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한상대회는 지역 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고, 지역 경제가 세계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오늘(22일)부터 사흘간 전주 일원에서 지구촌 한상인 축제인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펼쳐지는 가운데 수출시장 확대를 바라는 향토기업들의 기대감도 만발하고 있다.

이번 대회 참가기업은 모두 240개사, 이 가운데 전북기업은 전체 절반 가까운 120개사로 정해졌다.

업종별론 식품기업이 41개사에 달해 가장 많았다. 뒤이어 자동차 부품 및 기계장비 16개사, 건설 및 건축자재 관련기업 16개사 등의 순이다.

핵심인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 신청은 모두 400여 건에 달했다. 그만큼 수출시장 개척에 나선 지역 기업들의 관심이 컸다.

전북대표 강소기업들 또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세계 한상인을 한자리에서 만나 비즈니스 미팅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란 기대다.

도내 친환경 에너지산업 혁신을 선도해온 비나텍도 그중 하나다. 비나텍은 슈퍼 커패시터, 수소연료전지 소재부품 전문 개발사로 주목받아왔다.

성도경 대표는 “우리가 만드는 에너지는 단순한 저장장치가 아니라 지구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기술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시장에서 더욱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큰 기대감을 보였다.

친환경 도료 전문기업인 정석케미칼 또한 마찬가지다. 이 회사는 도로 표지용 도료와 환경 친화적인 수성도료 분야의 경우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김용현 대표는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면서도 최고의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정석케미칼은 이번 대회를 통해 그린테크도료 시장에서 전 세계와 손을 맞잡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형 교육체계인 에듀테크로 특화된 엠에이치소프트도 관심사다. 교육과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이 회사는 수업관리 교육 서비스부터 네트워크,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분야까지 다양한 혁신기술로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김민호 대표는 “우리는 교육을 넘어 기술로 삶의 모든 부분을 변화시키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새로운 세대의 교육과 기술 접점을 전 세계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기능식품시장을 이끌어온 강소기업 중 하나인 유니크바이오텍 또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 회사는 세계 최초로 물에 녹는 수용성 프로폴리스 기술을 개발해 기능성 식품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허용갑 대표는 “우리가 개발한 제품은 자연의 힘을 현대인의 건강에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하는 중요한 다리와 같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글로벌 건강기능식품시장에서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기자동차 충전기 제조사인 이브이루씨도 한상대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 회사 또한 초급속 충전기, 태양광 충전기, 화재예방형 스마트충전기 등 전기차 충전기술의 혁신을 선도해왔다.

이현철 부회장은 “우리는 단순한 충전기를 만드는 게 아니라 지속 가능한 미래 이동수단의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에서 글로벌 전기차 충전시장에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도 다양한 지역 기업들이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을 앞세워 수출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택림 전북자치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전북경제를 글로벌 시장과 연결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전북 기업들이 국제 무대에서 확실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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