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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한인비즈니스대회, 전북 경제 발전 기회로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10월 21일 14시37분

전 세계 재외동포 경제인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오늘 전북대에서 막을 올린다.

‘재외동포와 함께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심으로’를 구호를 내건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 3,000명의 경제인이 참여한다. 전북대 운동장에 마련된 기업전시관에는 240개 기업이 326개 부스를 설치해 각자의 기술과 신제품 등을 선보이며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제 규모가 빈약한 전북에는 김관영 지사 표현대로 경제영토를 넓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전북에서 열리는 국제행사라는 점 이오에도 지역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도민의 관심이 크다.

이번 대회는 특히 개최 지역인 전북 기업 참여도가 높다고 한다. 2019년과 2022년 여수와 울산대회 당시 32%와 39%에 그쳤던 개최 지역 기업 참여율이 이번 전주 대회에서는 절반 가까운 47.2%에 이른다. 상대적으로 수출 기회와 규모가 작았던 전북 기업에 해외 시장 판로확보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전북도는 대회 기간 스타트업 창업 대전과 우수기업 수출박람회, 국제 드론 산업박람회, 일자리 페스티벌, 전주 국제 발효식품 엑스포 등 다채로운 행사도 개최해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경제인에게 전북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도내 14개 시·군 역시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자원과 산업을 소개하는 홍보부스도 운영한다. 아쉬움이 있다면 이 기회에 전북을 연고로 하는 해외 기업인을 상대로 지역과 연계하는 더 많은 프로그램이 있었더라면 하는 점이다. 시군별, 출신 학교별 접촉면을 늘리는 프로그램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 대회에 큰 기대만큼 걱정도 많다. 지난해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잼버리 파행으로 도민들의 겪은 트라우마는 상상 밖이다. 준비를 철저히 했다고 하지만 재삼 꼼꼼하게 점검하고 챙겨서 제2의 잼버리 오명을 들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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