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외국인 유치로 노동력 확보… 생활인구 늘린다

김제시, 외국인 종합계획 수립 용역 마무리
“인구성장 정책 가능성 분석해 지방소멸위기 해소나서”

기사 작성: 백용규 - 2024년 10월 17일 15시52분

김제시 검산동 지역에 외국인 근로자가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가 전북특별자치도 내 14개 시군 최초로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위기 선제 대응을 위한 외국인 정책 종합 계획 수립 용역 결과에 따른 것으로, 지난달 30일 최종보고회를 통해 집계됐다.

특히 이번 용역은 인구감소와 지방축소,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등, 현실 위기로 다가온 지방소멸위기에 선제 대응을 위한 전략으로, 지방 주도로 외국인 유치 정착 지원과 사회통합 등을 담은 기본계획과 세부정책 마련을 위해 기획했다.

김제지역 외국인 주민은 총 3,910명 중 읍·면 지역에 2,061명 '52.7%', 동 지역에 1,849명 '47.3%'가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풍동이 655명으로 가장 많았고, 검산동 545명, 요촌동 423명, 용지면 311명, 백구면 272명 순이다.

외국인 주민의 34%를 차지하는 1,330명의 외국인근로자 거주 분포도는 검산동에 182명으로 가장 많았고, 용지면 '166명', 백산면 '160명', 만경읍 '153명', 신풍동'140명', 백구면'135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별 분포는 30대가 41.7%로 전북자치도 평균보다 높았으며, 20대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적별로는 태국, 베트남, 네팔, 캄보디아 등으로 전북자치도의 경우 베트남, 태국, 중국 등이 주요 국가로 조사됐다. 국적 순위를 성별로 구분해 보면, 여성의 경우 결혼이주여성의 영향으로 태국, 베트남, 필리핀 국적이 주로 나타난 반면 남성은 네팔 국적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번 용역 주요 과업으로는 △외국인 정책 필요성과 방향성 설정, △김제시 산업구조와 농촌 등 인력 수요와 여건을 반영한 차별화된 외국인 유입정책 개발, △외국인을 필요로 하는 기업 등 대상 현장 중심의 의견 청취, △전북특별자치도 출입국관리법 특례 대응 전략 마련 등에 목적을 뒀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저출산, 고령화는 지방은 물론 국가 사회 위기로, 출산율은 단기내 의미있는 성과를 이뤄내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번 용역을 통해 외국인 유치를 통한 인구성장 정책 가능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중앙과 지방이 지방소멸위기에 협력해 나갈 정책모델로 산업과 농업 현장에 필요한 노동력 확보 등 사회유지를 위한 생활인구를 늘려 나갈 방안마련을 체계적으로 다져가겠다"고 말했다./김제=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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