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농촌유학-교권보호-다문화지원…전북 교육을 향한 목소리

지난 6~9월 교육감과 함께하는 공감토크 진행
학생해외연수, 구도심학교 활성화 등 240여건 제안

기사 작성: 양정선 - 2024년 10월 16일 15시36분

전북지역 교육 현안에 대한 교직원과 학부모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시작 된 ‘교육감과 함께하는 공감토크’에서 240여건에 달하는 제안이 쏟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6~9월 도내 14개 시·군에서 진행된 공감토크에는 학부모와 교직원 5,0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농촌유학과 학생해외연수 지원 확대, 체육시설 설치, 구도심학교 활성화, 노후시설 개선 등의 의견을 내놨다. 진안의 한 학부모는 “농촌유학의 기회를 도심 학생들이 누리면 좋겠다”면서 유학생과 학부모들이 머물 거주시설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무주에서는 학생 해외연수와 관련해 “만족도 높은 사업으로 지속됐으면 좋겠다”는 학부모 의견이 주를 이뤘다. 전주권은 구도심학교 활성화와 아동 비만 예방 식단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이와 함께 검토 대상으로 분류된 학부모 의견은 △어울림학교 확대 △풋살장과 야구장 등 체육시설 설치 △운동장 잔디 식재 △엘리베이터 설치 △노후시설 개선 등이다.

교직원들의 목소리도 다양하다. 고창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외국인 노동자 자녀들에게는 학습준비물 구입비 등이 지원이 되지 않는다”면서 교육비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무주의 한 학교 행정실장은 관사 확대를, 김제 한 초등학교 교장은 한국어 학급 개설을 각각 요청했다.

전북교육청은 공감토크에서 모인 240여 건의 제안을 부서별로 검토해 교육정책에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지역별 교육 현안에 맞춤형 지원을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교육가족들의 목소리에 귀를 더 기울이고 현장을 직접 찾는 등 소통 채널을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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