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제32회 금파 강도근 전국판소리 경연대회 개최

10월 19일부터 2일간 남원춘향문화예술회관서

기사 작성: 박영규 - 2024년 10월 15일 15시33분

제32회 금파 강도근 전국판소리경연대회가 10월 19일부터 2일간 남원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사)강도근동편제판소리보존회(대표 이난초)가 주관해 열고 있는 이번 대회는 일반부, 신인부(단체 및 개인), 고등부, 중등부, 초등부로 나뉜 판소리와 일반부, 신인부, 학생부로 나뉜 고법 경연으로 진행된다.

또 19일 오후 4시에는 춘향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국악인 박혜정씨(보성군립국악단)의 흥보가 완창 발표회가 열린다.

무형유산 판소리 홍보가 예능 보유자였던 금파 강도근 명창은 1918년 남원에서 태어나 16세 되던 해에 김정문 문하에 들어가 1년을 사사하고, 20대에 조선성악연구회에서 당대 최고의 명창 중 한 사람인 송만갑 선생에게 판소리 다섯 마당을 배웠다.

이후 지리산 쌍계사 일대에서 7년여 동안 독공을 한 뒤 1968년 전국국악경연대회 세종상, 1986년 KBS국악대상 등을 수상했다.

1973년 남원 국악원 판소리 선생으로 부임해 계속 남원에서 머물면서 후진 양성에 힘을 쏟았던 강도근 명창은 안숙선, 오갑순, 강정숙, 이난초, 전인삼 명창 등 많은 제자를 육성했으며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사)강도근 동편제판소리보존회 이난초 회장은 “이번 경연 대회는 차세대 판소리 및 고법 인재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내는 아름다운 경연의 장이 될 것”이라며 “판소리와 고법에 관심을 가진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원=박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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