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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일본 원전 오염수 대책위원회, 올해 단 한 차례도 안 열려

윤준병 의원 “취지와 달리, 보여주기식으로 전락...수산어업인에게 사죄해야”

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10월 14일 17시02분

작년 5월 수협중앙회를 필두로 ‘일본 원전 오염수 대책위원회’가 조직됐지만 올해는 단 한차례도 회의가 개최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 의원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일본 후쿠시마 원전 핵오염수 해양 투기에 대비하기 위한 전국 단위의 대응조직 구축의 필요성에 따라 지난해 5월 위원회가 구성됐다.

당시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총괄대책위원장을 맡고, 권역별로 서해대책위원회(경인·충청), 서남해대책위원회(전북·전남), 남해대책위원회(경남·부산), 동해대책위원회(경북·강원), 제주대책위원회(제주) 등 5개 권역 지역대책위를 구성하고, 같은 날 1차 일본 원전 오염수 대책위원회를 개최했다.

이어 지난해 8월 2차 대책위를 가졌을 뿐 1년 이상 경과한 현재까지 일본 원전 오염수 대책위원회는 열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윤 의원은 “이 기간동안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9차에 걸쳐 총 7만톤에 가까운 핵오염수(12조 베크렐에 달하는 삼중수소)를 바다에 투기하고 있었다. 수협이 책임과 역할을 방기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작년 8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핵오염수를 해양 투기한 지 이제 막 1년이 지난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는 핵오염수 해양 투기에 따른 피해가 없다며 벌써부터 안전성을 강변하는 등 국민들에게 사실 왜곡을 하고 있다”고 우려 목소리를 냈다. 끝으로 “구성 취지와 달리 보여주기 식으로 전락한 일본 원전 오염수 대책위원회의 총괄 위원장인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즉각 수산어업인들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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