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LH, 사라지지 않는 전관 특혜 위탁관리용역 2개 업체가 80% 싹쓸이

해당 업무 주관 부서장 거친 본부장(1급) 출신의 LH 퇴직자 재직
전국 54개 권역 중 21건, 제안서 평가에서 단독으로 ‘적격’ 판정받아

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10월 10일 16시51분

10일 진행된 LH 국정감사에서 국회 이춘석(더불어민주당 익산시갑) 의원이 전관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LH는 다가구 및 매입임대주택 관리용역 계약을 3년마다 진행한다. 하지만, 두 곳의 특정 업체에 집중됐고, 용역을 싹쓸이한 두 업체에 LH 전관들이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전관 업체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라고 지적했다.

실제 최근(22년~24년) 매입임대 위탁관리용역 개찰 결과를 분석한 결과, A업체와 B업체는 총 54건 중, 42건을 수주했고, 1,000억 원이 넘는 총 계약금액의 80%를 싹쓸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의원에 따르면 A, B업체에는 매입임대 사업을 주관하는 주거복지 부서장을 거쳐 본부장(1급)으로 퇴직한 LH 전관들이 권역센터장으로 재직 중이며 이들을 포함해 12명의 LH 퇴직자들이 두 업체에 재직하고 있다.

아울러 매입임대 위탁관리용역 54건 중 21건이 제안서 평가에서 단독으로 적격 판정을 받아 위탁계약을 체결했는데, 일부 평가위원들이 해당 업체에는 최고점을 주고, 2등 업체에는 다른 평가위원들과 비교해 최하점을 주면서 1등과 2등의 차이를 벌린 경우도 발견됐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이춘석 의원은 “LH 고위직 출신이 재직하는 업체가 무더기로 관리용역 계약을 수주한 과정에 전관 특혜가 의심되는 만큼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며 “올해 말 다시 1,500억 원대 3년 위탁계약이 이뤄지는데, LH가 관리용역에서도 전관 업체 유착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투명한 관리·감독이 요구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강영희 기자의 최근기사

LH, 사라지지 않는 전관 특혜 위탁관리용역 2개 업체가 80% 싹쓸이

전북 법사위 3인방 상법개정안 처리 주도 검찰개혁도 속도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 동의안 처리 한우법도 본회의 통과

김윤덕 의원 2025 대한민국 소비자대상 수상

“전단 무분별 살포 막자, 접경지역 위기 해소”

이성윤 의원 전주가정법원 설치 적극 나서

전북 국가예산 확보 골든타임, 정치권은 훈풍 기대

문체위 추경안 처리 전주독립영화의집 공사비 50억원 확보 기대

신영대 의원, ‘중고품 매입시 부가세 공제 허용 법’ 발의

박희승 의원,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법’ 개정안 발의

신영대 의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로 상임위 옮겨

Leave a Comment

많이 보는 기사

초복 맞이 삼계탕 한그릇

전주남 로타리클럽 제39대 강신무 회장 취임

장수소방서, 119폭염 구급대 본격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