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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명창들이 펼치는 가무악(歌舞樂) 전통공연, 남원서 개최

남원시, 18일부터 3일간 ‘2024년 문화의 달 행사’ 진행

기사 작성: 박영규 - 2024년 10월 09일 15시35분

명인·명창들이 펼치는 가무악(歌舞樂) 전통공연이 다음 주 남원에서 개최된다.

남원시는 오는 18일부터 3일간 광한루원에서 ‘대한민국 문화, 남원에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2024년 문화의 달 행사’를 개최한다.

먼저, 18일 오후 2시에는 김수영 명창과 국립민속국악원의 기악 중주·무용·사물놀이 공연이 행사의 서장을 열고, 이어 6시 기념식에서는 남원을 대표하는 왕기석, 이난초 명창이 펼치는 환영의 판소리 맞이공연이 무대를 수놓는다.

또 19일 오후 2시에는 조선하, 채원영, 고운정, 최영란 명창의 국악 공연이, 마지막 날인 20일 오후 1시에는 송가영, 정소정, 임현빈 명창이 남원의 혼과 예술을 가무악으로 피워낸다.

18일부터 2일간(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는 판소리 다섯 바탕 중 하나인 흥보가 이야기를 제비들의 관점에서 풀어낸 해학과 재치의 무장애(Barrier-Free) 창극 ‘지지지’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제32회 강도근 전국 판소리고법경연대회도 19일부터 2일간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며, 19일 오후 4시에는 흥보가 완창 발표대회도 예정돼 있다.

안숙선명창의여정에서도 전통 음악의 맥을 잇는 공연이 펼쳐지는데, 20일 오후 4시 사물놀이 연희단 청연, 아쟁 서영호, 판소리 장문희, 대금 오경수, 장단 김경태, 남원시립청소년국악단이 출연해 문화의 달 소리여행을 선사한다.

이밖에 문화의 달 기념행사기간에는 ‘남원 전통 가무악’ 등 전통 국악 공연 외에도 △제19회 대한민국 국악대제향(10.18) △LED 달빛춤판 퍼포먼스(10.18~19) △청춘마이크 공연(10.18~10.19) △예촌랩버스킹(10.18) △온가족 힐링콘서트(10.19) △클래식&팝스 콘서트(10.20) △마당극 황희를 말하다(10.19) 등 지역 예술단체 문화 행사도 함께 진행돼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문화의 달 행사 기간 남원 곳곳에서 우리의 가무악이 울려 퍼져 행사장을 찾는 관객들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수준 높은 명창들의 공연을 맘껏 향유하고, 전통예술의 뿌리인 국악의 본고장 남원을 느끼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원=박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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