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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그락달그락] 세계적 문제에 책임감을 가지는 것이 ‘세계시민성’

러·우 전쟁을 비롯한 세계의 문제,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10월 09일 15시23분

전 세계적으로 여러 갈등과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2022년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국가 간의 무력갈등이 세계문제로 떠오른 요즘이다. 현재 한국에서는 이러한 전쟁이 발발 되었음을 아는 사람은 많지만, 전쟁의 배경과 현황을 자세히 아는 사람은 주변에서 일부이다. 특히 다양한 나라가 전쟁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한국 학생들의 인식이 터무니없이 부족해 보인다는 시선도 있다. 예를 들어, 현재 어떤 나라에서 전쟁이 발발하였는지 모르거나 전쟁이 발발한 사실을 인식하고 있으면서 이에 대한 원인, 현황 등에 관심이 없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면전이 시작되었다. 전쟁의 배경에는 러시아와 미국 간의 경쟁 구도가 있었던 중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가입국이 증가하면서 러시아는 위협을 느끼게 되었고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 과거 소련의 일부였던 국가들이 NATO에 가입하면서 러시아의 전략적 입지가 흔들리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우크라이나가 NATO 가입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러시아는 이를 무력으로 저지하기로 결정하였다.

이 전쟁은 2년이나 지난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 최근 전쟁의 소식으로 러시아 군사령관은 우크라이나 군이 최근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 지역의 10개 마을을 탈환했다고 발표했으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대규모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BBC 확인 결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러시아군 사망자가 5만 명을 넘어섰다. 전쟁 2년 차의 사망자 수는 1년 차에 비해 거의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우크라이나에서는 영토가 11%가 빼앗겼다. 전쟁 초기만 해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조기 제압해 항복을 받아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전쟁은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들에 대해 청소년들을 얼마나 관심이 있고, 또 어떻게 생각할까? 직접 또래 청소년들에게 질문해보았다.

■ 현재 어떤 나라가 전쟁 중인지 알고 계신가요?

- 청소년A(17세, 여): 평소 뉴스를 자주 접하지 않아서 정확히 잘 알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시리아 내전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 청소년B(17세, 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 정도 들어본 것 같습니다.

■ 그렇다면 정확한 원인이나 현재 현황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 청소년A: 원인이나 현황에 대해서는 정확히 잘 모르겠습니다.

- 청소년B: 아니오. 잘 모릅니다.

■ 이외에 다른 나라의 갈등 및 전쟁 사실에 대해 관심을 가진 적이 있나요?

- 청소년A: 가끔 뉴스에서 접하는 것 이외에 따로 관심이 생겨서 알아본 적은 없습니다.

- 청소년B: 개인의 인생도 바쁘다보니 그런 문제에 대해 찾아보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청소년들이 왜 세계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 청소년들이 세계 문제에 관심을 가지면 미래에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고, 다양한 사람들과 협력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도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청소년B: 다른 나라의 문제가 결국 우리나라의 문제가 될 수 있으니까 미리 알아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무관심한 태도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1차적으로 보면 현재 모든 분야가 세계화가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이 국제 사회에 무관심할 경우, 미래에 우리나라가 도움이 필요할 때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위험에 처할 수 있다. 한 국가의 문제는 그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나비의 날갯짓’처럼 한 지역에서 일어난 현상이 다른 국가에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COVID-19 바이러스처럼 말이다.

이처럼 세계적 문제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세계시민으로서 다양한 문화와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려는 가치와 태도를 ‘세계시민성’이라고 부른다. 국가를 넘어 국제사회와 인류를 큰 공동체로 보고 연대하려는 의식이 필요하다. 이처럼 청소년들의 국제 사회에 대한 인식 부족을 해결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이지현 인턴 청소년 기자

취재후기

현재 한국인들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 관심이 현저히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특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실제 현황을 모르는 사람은 다수였다. 이러한 현상을 문제로 여긴 이유는 현재 지구촌 사회를 살고 있으며, 먼 나라의 일로만 여기는 일이 주변국에서 일어날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가 도움을 청할 상황도 일어날 수 있어 지구촌의 일어나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미얀마 내전, 시리아 내전 등의 문제에 더더욱 관심을 가지고 도움을 주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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