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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서 100미터 아래로 떨어진 30대, 무사히 구조

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10월 09일 15시04분

야영 중 낭떠러지 아래로 추락한 30대가 소방의 필사적인 구조활동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9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0시께 완주 대둔산 정상 능선 인근에서 30대 A씨가 텐트와 함께 100미터 아래 낭떠러지로 추락했다. 추락한 A씨는 “대둔산 어디에 떨어진 것 같고 머리를 다친 것 같다”고 119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전북소방은 즉각 완주119구조대 및 충남소방본부, 민간 산악구조대 등 44명 인력을 투입했다. 또한 14대 장비를 동원해 현장 접근 및 구조 활동을 지원했다.

용문골 정상 절벽에서 배낭과 신발 등을 발견한 구조대원은 아래쪽으로 내려가며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시작했다. 사고 현장은 깊은 산악지대로 접근이 어려웠으나, 구조대원들은 GPS 정보를 기반으로 신고 3시간여만인 8일 오전 1시 10분께 A씨를 발견할 수 있었다.

발견 당시 A씨는 머리 부위에 4㎝ 크기 열상을 입었고 고관절 골절이 의심됐지만 다행히 의식은 명료한 상태였다. 해당 위치에서는 헬기 사용이 어려웠기에 소방대원들은 A씨를 들것에 싣고 정상까지 올라가야 했다. 4시간 산행 끝에 마침내 헬기를 통해 병원 이송할 수 있었다.

구조 작업을 이끈 완주119구조대 송지흥 팀장은 “길이 험하고, 날씨가 매우 춥고 어두워 쉽지 않은 구조활동이었다”며 “적은 인원으로는 힘들었을 구조현장이었는데, 전북소방과 충남소방이 협업하여 무사히 요구조자를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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