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종합경기장 개발보다 교통개선 대책이 우선”

부지 개발에 따른 교통체증 우려
이국 “교통개선 먼저 완료해야”

기사 작성: 양정선 - 2024년 10월 07일 15시08분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에 앞서 교통 개선 대책이 우선 추진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7일 전주시의회 이국 의원은 제41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종합경기장 개발이 완료되면 수요 집중으로 극심한 교통 대란이 예상된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지난 1963년 시민 성금으로 지어진 전주종합경기장이 60여년 역사를 뒤로하고 다음 달 철거에 들어간다. 마이스(MICE)복합단지로 탈바꿈하는 이곳 부지에는 대규모 전시컨벤션센터와 4성급 이상의 고급 호텔, 판매시설 등이 집적화 될 예정이다.

시의 계획대로면 부지 내 주요 시설물에 대한 준공 시점은 오는 2028년이다. 그런데 교통개선을 위한 백제대로 공사 등은 이보다 늦은 2030년 완공으로 예정됐다.

이 의원은 “현재 종합경기장 인근 백제대로와 기린대로는 차량 평균 통행 속도가 시속 21~25㎞에 불과할 만큼 평상시에도 정체가 심한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지 내 들어설 시설의 수용인원은 물론, 경기장 인근 재개발 수요에 따른 주거인구 증가 등을 고려하면 마비 수준의 교통 체증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며 “집행부 계획대로 공사가 진행된다 해도 최소 2년간 교통량 급증 및 지하차도 공사로 시민이 고통받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종합경기장 개발과 교통개선 대책의 엇박자로 도로 정체를 빗게 되면 시민 피로도는 최고조에 달할 것이다”며 “선(先) 교통, 후(後) 개발 원칙을 적용해 교통개선 대책을 개발보다 먼저 완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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