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과거와 현재, 미래 녹아든 ‘미래문화축제 팔복’

오는 11~13일 전주 팔복예술공장 일원서 개최
전통+첨단기술의 새로운 문화적 도전…예술난장도 함께

기사 작성: 양정선 - 2024년 10월 07일 15시06분

전주의 문화를 즐기고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축제가 오는 11일 시작된다. 과거부터 현재를 녹여낸 공연은 팔복예술공장 일대를 무대로 삼는다.

시와 전주문화재단은 대한민국 문화도시 전주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미래문화축제 팔복’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축제 첫날인 11일 오후 7시, 팔복예술공장 이팝나무 광장에서는 개막을 알리는 ‘타악연희원 아퀴’의 탄소북 및 미디어북을 활용한 ICT 타악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AI 기술을 활용한 작곡 공모전인 ‘다이브 투 퓨전’의 당선작 레드소울피버와 국악인 윤세연의 공연도 이어진다.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전통과 역사를 첨단기술로 녹여낸 염동균 작가의 XR 퍼포먼스다. 국내 최초의 VR 아티스트인 염 작가는 이 자리에서 VR 기기를 활용한 라이브 드로잉을 통해 예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축제가 이어지는 사흘간 팔복예술공장 곳곳에는 시간여행의 정거장이 마련된다. 대표적으로 팔복예술공장 이팝나무홀에서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 ‘미래파장’을 통해 전주의 과거와 미래가 교차하는 찰나를 담아냈다.

미래문화축제 기간인 11~13일 팔복동 제1산업단지 일대서는 거리예술축제 ‘전주예술난장’도 진행된다.

‘다시, 팔복! 전주예술난장’을 주제로 한 이번 공연은 시대적 흐름에 따라 쓰임을 다 한 팔복산업단지라는 공간에 예술의 옷을 입혀 새로운 일거리를 주고 싶었던 예술인들의 마음이 담겼다.

공연에는 총 52개 팀이 참여, 주제·초청·기획공연 등 73회의 길거리 무대가 예정돼 있다. 특히 동춘서커스와 마칭밴드, 공중 퍼포먼스 등 5개 공연단이 참여하는 주제공연에는 팔복동 제1산업단지의 과거부터 현재를 녹여냈다.

노은영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미래문화축제 팔복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누리길 기대한다”면서 “이번 축제가 대한민국 문화도시 전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가장 한국적인 미래문화도시’를 비전으로 대한민국 문화도시 전주 예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 연말 최종 지정되면 오는 2025년부터 3개년 간 최대 2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주의 문화자원과 뉴미디어, 첨단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매력을 창조하는 도시를 만들어갈 방침이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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