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자연특별시 무주방문의 해 무주국가유산축전 마무리

기사 작성: 이형열 - 2024년 10월 06일 10시15분

자연특별시 무주방문의 해, 무주국가유산축전이 지난 5일 한풍루, 향교 등 무주군 일원에서 개최됐다.

무주군이 주최하고 무주문화원, 한국역사교육문화연구소, 전북특별자치도 민속예술진흥회연합회, 무주군 민속예술진흥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무주군 국가유산과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망라해 대중이 즐길 수 있는 축전으로 완성했다는 점에서 호응 얻었다.

5일 무주국가유산축전의 막을 올린 전북특별자치도 들소리 한마당 경연대회는 무주군 치목삼베짜기보존회의‘적상면 치목마을 삼베일소리’와 서면마을 장례요보존회의‘서면마을 장례요’등 도내 14개 시군 9개 참가팀이 준비한 들소리(농요와 민요, 제례요) 경연이 펼쳐져 흥을 돋웠다.

이어 오후 2시부터는 무주읍 사랑의 다리(남대천교)에서 한풍루까지 2시간에 걸쳐 조선왕조실록 묘향산사고본 적상산사고 이안 행렬(현감 행렬, 봉안사 행렬, 무주 현감 봉안사 맞이, 관아보관식 행렬, 관아보관식, 적상산사고 봉안식 행렬, 봉안식)이 펼쳐져 장관을 이뤘다.

재연 행렬은 황인홍 군수가 무주 현감으로 분한 것을 비롯해 오광석 의장, 의원, 각 기관사회단체장들이 군관 및 예조당상 등 주요 인물로 출연했다.

특히 주민들이 행렬단으로 동참(인원 388명, 말 17필)해 의미를 더했다.

지역 주민들은“군민으로서 역사적인 현장에 함께 서 볼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올해는 지역의 국가유산을 한눈에 보고 체험 할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고 말했다.

저녁 5시 30분부터는 군청(앞마당), 한풍루 등에서 7야(夜)를 주제로 무주문화유산야행이 진행돼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밤에 비춰보는 국가유산(야경), 밤에 걷는 거리(야로), 밤에 듣는 이야기(야사), 밤에 보는 그림(야화), 밤에 감상하는 공연(야설), 밤에 즐기는 장터(야식·야시)를 테마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 놀이 등이 펼쳐졌다.

군청 앞 에는 클래식(브뤼엘)과 국악(튠), 보컬(서진은) 공연이 한풍루에서는 6시부터 북청사자놀음, 태권도시범(싸울아비), 개막식 & 삼도 풍물 공연, 태권 락 퍼레이드가 개최됐다.

방문객 김 모(42·대전)씨는“조선왕조실록 이안 행렬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모습이라 아이들이 너무 신기해 하고 나 또한 여러가지를 배울 수 있어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향교에서는 인형극(안국사 학대사의 전설)을 시작으로 성악(파스텔), 클래식(브뤼엘), 전통공연(튠), 사물놀이(아리랑) 등이 펼쳐졌다.

이어 8시 30분 사랑의 다리에서는 안성낙화놀이가 펼쳐져 관람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조선왕조실록 역사관 관람과 적상산 컬러링북, 적상산성 3D퍼즐 체험, 무주 큐브만들기, 한풍루 3D퍼즐, 삼베짜기 재연과 체험, 소원등 만들기, 지질공원해설사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황인홍 군수는“보물 한풍루 등 무주군의 우수한 유·무형·향토·민속 문화유산을 다양한 공연과 전시, 체험, 먹거리와 이야기로 풀어 냈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며“무주국가유산축전을 통해 ‘무주다움’이 살아 나고 또 축전이 산골영화제, 반딧불축제와 함께 무주를 대표하는 역사문화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내실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주=이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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