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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하기 쉬운 생리불순, ‘이것’이 원인 될 수 있어

기사 작성: 양용현 - 2024년 10월 04일 11시29분

가임기 여성이라면 한 번쯤은 생리불순을 겪은 적이 있을 것이다. 생리불순은 생리주기와 생리량이 정상 기준에서 벗어나는 것을 뜻하며 식습관, 생활습관 변화, 스트레스, 면역력 저하, 호르몬 변화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정상적인 생리 주기는 평균 28일, 대략 24~35일 정도이며 평균 생리의 양은 약 35ml로 생리량은 보통 10ml~80ml까지 정상적인 양으로 진단한다. 이러한 생리주기와 양이 정상적이지 않고 반복될 경우, 여성건강의 적신호가 켜지진 않았는지 정확한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생리불순은 다낭성난소증후군 여성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발생한다. 해당 질환은 가임기 여성의 대표질환 중 하나인 내분비 질환으로 생리불순이나 안드로겐 과다증, 초음파 다낭성 소견 중 2가지 이상에 해당될 때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진단한다.

이러한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남성호르몬(안드로겐) 증가로 인해 털이 많아지거나 피지 과분비에 따른 여드름 증가 등이 발생될 수 있고 인슐린 저항에 따른 과체중과 비만, 당뇨 등이 유발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만약 다낭성난소증후군 질환이 악화될 시 자궁내막암 등 심각한 여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배란장애로 인한 가임력을 낮출 수 있어 난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자세한 검진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생리불순의 원인이라면 과체중인 경우 꾸준한 운동과 영양 균형을 맞춰 체중감량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또한 불규칙한 생리주기를 교정하기 위해 경구용 피임제를 주기적으로 복용하는 방법도 있다.

성북구 한성대역 성신여대산부인과 더소중한여성의원 홍인경 대표원장은 “가임기 여성이라면 한 번은 겪어봤을 생리불순은 다양한 요인으로 발생하지만 다낭성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해당 질환을 별것 아니라고 생각해 방치하면 추후 심각한 여성질환을 초래할 수 있어 조기에 치료받는 것을 권장하며 현재 생리불순을 겪고 있다면 빠르게 산부인과에 내원하여 면밀한 검진을 받아 보길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양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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