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늦더위에 올가을 단풍도 지각

첫단풍 지리산 14일, 내장산 24일
10월 말~11월 초 울긋불긋 절정기

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10월 03일 15시37분

늦더위에 올가을 단풍도 평년보다 사나흘 가량 늦어질 전망이다.

웨더아이에 따르면 남원 지리산의 첫단풍은 평년보다 3일 가량 늦은 오는 14일, 그 절정기는 23일께로 예상됐다.

첫단풍은 산 정상부가 20% 가량 물들었 때, 절정기는 그 산기슭이 80% 정도 물들었을 때를 일컫는다.

정읍 내장산 또한 평년대비 4일 정도 늦은 오는 24일 첫단풍이 들고 다음달 5일쯤 절정기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무주 덕유산과 완주 대둔산 등도 엇비슷한 시기에 울긋불긋 물들 것 같다고 내다봤다. 전국적으로도 평년대비 평균 1.6일 가량 늦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설악산에서 시작된 첫단풍은 하루에 약 20~25㎞의 속도로 남하 하면서 중부지방은 오는 15~17일, 남부지방은 오는 14~24일 사이 첫단풍을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관측이다.

웨더아이측은 “이번 전망은 지난 8월 강수량을 비롯해 9월과 10월의 예상 기온을 토대로 예측한 것”이라며 “단풍의 시작 시기는 9월 상순 이후 기온이 높고 낮음에 따라 좌우되는데 일반적으로 기온이 낮을수록 빨라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낙엽수는 일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면 단풍이 들기 시작하고 평지보다는 산, 강수량이 많은 곳 보다는 적은 곳, 음지보다는 양지바른 곳이 한층 더 빛깔이 곱다”고 부연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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