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공무원 교육훈련 경험과 행정 혁신 사례 키르기스스탄 고위공무원에 전수

자치인재원과 한국국제협력(KOICA) 공동 주관, 공적개발원조(ODA) 연수 과정
한국 교육훈련 경험과 혁신 사례 전수, 디지털정부 소개, K-문화 체험 등

기사 작성: 박상래 - 2024년 10월 01일 15시13분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이하 ‘자치인재원’)은 한국국제협력단(이하 ‘KOICA’)과 공동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9일까지 ‘키르기스스탄 공무원 및 교수요원 역량강화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공적개발원조(ODA)의 일환인 이번 연수는 키르기스스탄 공공행정아카데미(APAPKR) 원장 등 인적자원 관리자 18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한국의 교육훈련 경험과 우수사례 공유로 키르기스스탄의 인적자원개발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특히, 이번 연수는 ‘2040 키르기스스탄 국가발전 전략’을 추진 중인 키르기스스탄 정부의 요청에 따라 3년간(2023년~2025년) 진행된다.

올해는 2차 년도 초청연수 과정으로 ‘공공 인적자원 전략 기반, 변화관리를 통한 정부혁신’을 주제로 ▴교육훈련 혁신전략과 변화관리 ▴효율적인 인적자원 관리 ▴디지털정부 및 행정혁신 ▴키르기스스탄 사례발표 및 실행계획 수립 등 직무 맞춤형으로 구성했다.

먼저, ‘교육훈련 혁신전략과 변화관리’에서는 한국의 경제발전과 연계한 교육훈련 경험과 성공전략을 전수하고, 공공리더십과 변화관리, 관련기관 방문 등을 통해 교육훈련관의 역량 향상과 변화관리를 꾀한다.

다음으로, ‘효율적인 인적자원 관리’에서는 한국 인사관리 제도를 비롯해 공공부문 인적자원개발과 인적자원관리 트렌드, 선진사례를 통해 연수생의 글로벌 감각을 키운다.

또한, ‘디지털정부와 행정 혁신’에서는 디지털행정과 공공부문 AI 활용법 등을 통해 공무원의 디지털 문해력 향상 및 행정의 다양한 분야에서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끝으로, 키르기스스탄에서 활용 가능한 교육혁신과 인적관리 등 부문별 실행계획(Action Plan)을 작성해 연수의 현업 적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 지방자치인재개발원-키르기스스탄 공공행정아카데미 간담회 등을 통해 과정 기획, 운영 등에 대한 소통의 자리도 마련한다.

이 밖에도 자치인재원과 지자체 등 유관기관이 협업해 교육과 문화체험이 결합된 런케이션(LearnCation, learning+Vacation)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연수생들은 한옥마을 한복 체험, 고추장 떡볶이 만들기, 찜질방과 식혜문화 체험 등 다양한 K-문화를 직접 경험한다.

한편, 자치인재원은 1996년부터 키르기스스탄을 비롯해 89개국 총 6천8백여 명의 외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교육과정 운영 등 ODA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에도 베트남, 몽골 등 고위공무원 및 실무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직무 맞춤형 외국 공무원 과정을 운영해 한국의 디지털 행정혁신 사례 등을 여러 국가에 전수한 바 있다.

임상규 자치인재원장은 “한국의 발전된 공무원 교육 훈련기법과 경험, 그리고 행정혁신 사례 등이 키르기스스탄의 인적자원 개발 시스템 구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연수과정을 내실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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