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일상 속 아름다운 풍경, 수묵 담채로 담다

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10월 01일 14시20분

한국화가 설림 송재영이 8일부터 13일까지 솜리문화예술회관 2층 전시실서 열네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첫눈(광한루)’ 등 일상 속의 아름다운 풍경을 현대적 감성으로 화선지, 삼베 등에 수묵 담채로 그린 작품들을 전시한다. 그는 수묵산수의 부단한 습작 과정에서 먹의 깊이와 맛을 우려내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작품 세계는 살아있는 향수와 함께 여백을 통하여 포근함과 잔잔한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작품을 통하여 우리는 잔잔한 서정시의 인간미를 보여주고, 더욱 정겹고 다정함은 더해만 간다.

작가는 주변 자연의 풍경과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눈으로 보이지 않는 곳까지 작가의 감각을 살려내 표현한 새로운 경향의 작품을 선보인다. 광목에 수묵채색으로 그린 그림 속에 시계를 넣어서 흐르는 시간을 보면서 그림을 감상 할 수 있도록 구성한 작품도 이색적이다.

‘수옥폭포의 여름’, ‘간월암’. ‘우주 속의 자연(고창)’, ‘청송 백석탄계곡의 가을’, ‘가을길(인제)’, ‘황금길(운남 저수지)’, ‘부석사의 겨울’, ‘선운사 설경’ 등 한국의 자연속에서 아름다움을 찾아 그림의 소재가 될 만한 풍경 속 기운을 받아 머물고 싶은 곳과 소통함며 실경을 토대로 작품을 하고 있다.

작가는 “자연 속에서 하나의 형태를 나의 미흡한 솜씨로 전통적 필법과 구도를 조금 탈피하고 나만의 감성으로 그려보고자 했다”며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실험적 창작품을 만들어 그 누구에게 보여주고 싶은 여행을 떠난다”고 했다.

김영규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익산지회장(서양화가)는 “칠순을 맞는 설림 송재영 선생의 열네 번째 개인전을 맞는다”면서 “이번 개인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창작 활동에 더욱 전념, 높은 경지의 작품을 끊임없이 우리에게 선물해 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작가는 익산 출신으로 목계 강장하를 사사, 홍익대 미술디자인교육원에서 수묵화를, 원광대 평교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했다. 백제미술대상전 대상,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외 다수의 입상 경력이 있다. 현재 한국전통문화예술진흥협회 운영위원,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자문위원, 한국미술협회, 한국환경미술협회, 한국창작미술협회, 전북수묵화회, 상록회, 아트회, 익산현대드로잉회, 한국문화예술종합진흥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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