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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칠보 ‘남천사(藍川祠)’ 추향제(秋享祭) 열려

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10월 01일 13시46분

정읍시 칠보면 ‘남천사(전북특별자치도 문화자료 제154호)’가 지난달 30일 추향제를 봉행했다.

후손과 정읍문화유산연구회 회원 및 시민 등 100여 명의 참여로 성황리에 거행됐다.

남천사는 원모당(遠慕堂) 김후진(金後進), 물재(勿齋) 안의(安義), 한계(寒溪) 손홍록(孫弘祿), 은계(銀溪) 김만정(金萬挻) 4분의 위폐를 모시고 있다. 1676년 향촌 유림(儒林)들이 세웠지만 1868년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1926년 중건됐다.

김후진은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장성에서 의병을 모으고 양곡을 거두어 선조가 있는 의주 행재소(行在所)와 의병장 고경명(高敬命), 민여운(閔汝雲)의 군진(軍陣)에 보내는 공을 세웠다. 안의·손홍록은 임진왜란 당시 전주사고(全州史庫)의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과 태조어진(太祖御眞)을 내장산 용굴암으로 이안(移安) 보존하는 데 공을 세웠다. 김후진, 안의, 손홍록은 실천적 선비였던 일재(一齋) 이항(李恒)의 문인들이다.

이날 추향제는 김영수 정읍문화원장과 염영선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 그리고 안형 물재 안의 선생 후손 등이 헌관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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